지난 회차에 올린 사설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이 명치유신(明治維新)을 선포하고 문호를 개방한 시점에 권좌에 군림한 흥선대원군은 통상수교 거부정책을 펴서 나라를 고립무원의 은둔 왕국을 만들어놓고, 자신이 간택한 며느리 명성황후와 이전투구의 권력다툼을 벌였다.일본은, 1850~70년 무렵에, 전 국토를 나누어 장악하고 있던 250여 개의 막부(幕府)를 해산하고, 천황 중심의 고인 신(御一新)을 부르짖으며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일본 운동을 시작했다. 역사는 이 운동을 메이지유신(1867년)이라고 정의한다.중요한 것은, 바로 이 시
‘전공의’란, 알다시피, 의사 자격과 면허를 취득한 후, 정해진 병원이나 이와 동등한 수련 기관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전공과 관련된 임상 과목의 실기를 수련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우리나라의 전공의는 전체 의사의 13%에 해당하며, 그들 중에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 지정되어 근무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논자가 방문한 응급실은, 밤만 되면 전쟁터와 같았다. 대형 유리문을 주먹으로 쳐 깨뜨리고 피투성이가 되어 행패 부리는 취객, 숨이 끊어진 환자를 메고와서 살려내라고 떼쓰는 가족 등으로 근무자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어린
1950년대 말에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게리 쿠퍼 주연의 이란 서부 영화가 한국에 들어왔다.영화의 배경은, 1862년 남북 전쟁 막바지, 장소는 인디애나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그 마을에는 기독교의 한 종파인 퀘이커 교도 몇 가정이 살고 있었다. 이 교파는 교회당과 목사 등 직분을 가지지 않고,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찬송도 부르고 원하는 사람이 한 주간동안 깨달은 것을 이야기하다가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간다.퀘이커 교파의 특징 중 하나는, 살생을 금하는 계율 때문에 군 복무를 거부하는 것이었다.그래서 게리와
오늘은, 지금으로부터 74년 전인 1950년 1월 12일,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 딘 애치슨이 소위 “애치슨 라인 선언(Acheson line declaration)”이라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방위선을 발표한 역사적인 날이다.우리에게는 치욕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 선은 정변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이 방위 임무를 가지고 지켜줄 지역과 방임할 지역을 가른 것이었다.이 라인은 알래스카 남쪽의 알류샨 열도부터 필리핀 남방에 이르는 긴 선으로서, 중요한 것은 한국과 타이완이 제외되고 일본과 필리핀은 방위선 안에 포함되었다는
하는짓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 보인다. 한국시니어모델협회 나나영 회장이 그런 인물이다. ‘시니어 모델’이니 60이 넘은 나이일 것이다.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시니어모델협회’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전연탄은행에 100만원 기부하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12월 송년회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직접 바자회를 통해 모은 100만원이 뜻 깊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던 것이다.한국시니어모델협회 나나영 회장은“올 한해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한해라고 생각한
세밑 자신을 향해 칭찬 해 보자! 다사다난 했던 한 해,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마음속에 담아보았던들 무슨 득이 되겠나!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았던 한 해 고민해 보았던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우리는 어떤 일을 아쉬움 속에 마칠 때 종 쳤다고 한다. 강의를 마칠 때 종강이라 하고 업무를 마칠 때 종무라 하고 한 해의 끝을 알릴 때 제야의 종을 친다는 것처럼 우리들은 끝을 알릴 때 종을 붙인다.한 해의 끝자락에서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모든 것들이 아쉬움 속에서 나온다. 혹시 나 때문에, 좀 더 잘 했으면, 내가 줘 줄껄 하는 수식
현대 전(戰)은 인공지능 무인 전투기에 이어 무인기(드론), 레이저 무기가 중요할 역할을 하는 시대가 온다. 킬러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보듯 상대의 군사시설을 무력화시키는 무기로 등장했고 더 나아가 공격용 무인기인 드론에 탄약, 미사일, 세균을 탑재한 후 군사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 킬러 드론으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무기로 등장할 기세다. 이처럼 무인기 드론은 상대의 목표지점을 정확히 족집게 식으로 공격하고 적을 교란 시키며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저녁이 아름다운 집"이란 뜻의 석가헌..사단법인 문화살롱 석가헌의 사랑나눔 송년 음악회가 12.23. 7시 30분에 세종시 비오케이 아트센터에서 열렸다.대전에서 세종시로 가는길석가헌 송년 음악회를 축하라도 하듯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추운 날씨에도 아트센터는 회원들과 관객들로 훈훈했다.opening으로 세종청소년필하모닉의 헝가리 무곡5번과 아프리카 심포니가 연주되었다.서창규 지휘자님의 재치있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독수리 날개짓 처럼 힘찬 지휘는 음악회의 흥미와 감동을 더해주었다.이어 세종시교양악단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canmen
세상사 노력 없이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건 뉘나 다 아는 사실이나, 얼마큼 끈기 있게 이겨내느냐는 노력이 95%잖니, 말 못 할 어두운 그늘에서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하고야 만 다는 신념으로 가지고자 한 성취의 고지 점령 너로 하여금 다시금 절실히 깨닫는구나, 중년重年주부에 한 아이의 어미로 군무원 합격했으니 말이다. 매년 대학 졸업한 엘리트들이 수많이 쏟아지는 실업대란에 그 경쟁자 물리치고 단 번에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나머지 괜스레 눈물이 핑 도는구나,새빨간 장미처럼 새하얀 백합 같은 막내딸아!이제 인물값 하였구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이 가장 복된 삶이다.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 위로가 되고, 참된 위로 자가 되시는 그분과 함께 라는 명제를 가지고 준비한 찬양발표회가 17일 오후5시 세종 산성교회 2층 중 예배 실에서는 “나로, 나로, 서로, 위로라는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 있었다.이번 행사는 세종 산성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 준섭 목사의 기획으로 추진된 것인데 코로나로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세상에 모든 사람들에게 찬양에 위로가 되는 찬양제로 특별히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세종시민들을 초청한 자리가 되었다. 정 목사는 그동안 찬양
대전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는 우리의 전통 미술인 민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민화는 향교 문화의 뿌리인 유교사상의 휴머니즘사상과 자연주의사상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이며 회화적으로 완성시킨 순수회화다.따라서 민화는 행운이 뒤따르기를 바라는 길상(吉祥)적 해석이나, 불교나 기독교 등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도상학(圖像學)적 해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통미술인 민화는 상대적으로 조형미나 회화적인 관점을 등한시 해서는 안 될 것이다.그러기에 민화의 소재는 꽃과 새, 호랑이들이 주요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다.필자가 찾은 한밭도서관에
내일 아침 태극전사의 투혼에 브라질은 '부러질' 것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에 신도 놀라게 할 만한 뒷심, 브라질 경기에서 또 다른 기적을 이룬다. 월드컵 5차례 경기에서 후반에만 총 15개의 골이 일어난 것은 지칠 줄 모르는 태극전사들의 투혼의 결과물이었다. 기적이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에게 주는 신의 특별한 선물이며,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부을 때 일어난다.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인생은 후반전이라는 말이 있다. 전반전에 많은 스코어로 졌다고 해도 후반전에 1점 차로 이기면 역전승하는 것이다.끈
고민거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바쁘게만 보낸 시간이 못내 아쉽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사소한 인간관계부터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들로 머릿속은 복잡한 연산이 시작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알면서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한 사람들의 얼굴에 평안이 나타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 찬 얼굴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걱정거리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걱정은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니 걱정을 내려놓는 습
요즘 결혼하는 부부 중에서 아내가 남편을 보고 부르는 호칭이 오빠라고 부른다.세월이 흐르면 진짜 오빠와, 오빠라고 부르는 남편과 어찌 구분해야 할까 걱정이 드는 부분이다.자유당 시절에 길거리 불량배를 건달 어깨 신사 주먹으로 불리다가 장춘단 공원 선거유세 때 유지광 패들이 깡통을 차면 선거유세 방해를 했다해서 다음 날 신문에 깡통을 차며 유세를 방해한 패거리를 줄여 깡패라고 신문에 나왔는데, 그 이후 깡패가 건달 어깨 주먹 신사를 평정하고 불랑배의 대명사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는데 오빠는 어떤 연유에서 남편을 오빠라고 불리우게 되었는
기도하는 아버지들(CFC 회장 전병구)인데 그들은 지난 11월 20일 저녁 5시 동구 판암동(조대포 가든)에서 결연 4가정을 초청하였다.그동안 13가정과 결연을 하고 매월 3가정씩 방문을 해가며 지내왔었는데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어린이들의 의견을 들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총 13가정인데 모두가 참석하면 좋았겠지만 4가정만 참석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가정들이라 그나마 동사무소에서 연락하고 봉사자들이 전화를 해서 4가정 총 12명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 사각지대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사람을 세워놓
[미래 세종일보] 강민 기자 = 지난 12일 저녁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가 확정됐다. 대회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를 제치고 충청권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고 세종시는 일부 대회와 폐회식, 선수촌을 담당하게 됐다. 환영할 일이다.하지만 혹자는 이를 두고 "세종시가 너무 적게 맡았다, 폐회식 맡아서 얻는게 뭐냐"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대회'가 아니다. 이 대회를 위해 짓는 종합경기장이다.세종시 대평동에는 당초 계획됐던 종합체육관 예정 부지에 한참 동안 '모델하우스촌'만 모여있어 건설 붐이 끝난 후 용처가
조선시대 사화의 교훈은 분명합니다. 사기 선동에 의한 정권 획득, 정치보복, 국고탕진, 허황된 셀프 평화론은 나라의 피폐와 외침(外侵)을 불러 왔습니다!윤석열 정부는 헌법 정신과 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검수완박 등 위법·떼법·독재를 엄단해야 정치보복도, 국민의 고통도, 나라의 불행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의 경고다. 그러면서 고영주 대표는 "문 정권의 현대판 ‘갑자사화·기축옥사’의 뼈저린 교훈과 절대적인 법치 구현 요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며칠 전 jtbc 손석희 전 앵커와의 인터뷰에서도 많은 말을 쏟아냈다
병역을 거부한 죄로 복역을 한 자가 ‘군 인권 센터소장’ 직함을 가지고 공영방송에 얼굴을 드러내고 활개를 치고 있다면 이를 모르고 있던 국민들의 생각은 어떠할까?임태훈씨는 병역 거부 이유로 상고심까지 재판을 받아 2004년에 형이 확정되어 수감 되었는데 1년 6개월 후 노무현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 시켜준 인물이다. 그는 항문섹스를 주장하는 동성애자로도 유명하다.다시 말해 뼛속까지 동성애를 추구하고 있는 인간이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형사 처벌하는 군 형법(92호)이 있다는 이유로 병역의무를 하지 않겠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세종 갑’에서 출마한 홍성국후보는 타상하설 [他尙何說]이란 말을 아는가 묻고 싶다.‘또 다른 무엇을 말할 필요가 있겠느냐’의 뜻으로, 한 가지 일을 보면 다른 일은 보지 않아도 헤아릴 수 있다는 말이 타상하설 [他尙何說]이란 말이다. 우리 선조들의 말씀이 이번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행동을 꼭 들어 맞게 대변 한 것 같아 서두에 이 말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다.무슨 말인가?언론 보도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57) 세종시갑 예비후보가 어느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고 했
낙천된 정치인들의 억울함을 누가 어떻게 풀어줘야 이들의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주게 될까?특히 이번 4,15 총선에 출마하려고 모든 것을 다 바쳐 준비 했는데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배제 됐거나 컷오프 된 후보들의 심정 말이다.얼마나 억울할까? 이번에는 꼭 되리라고 믿었고, 찾아오는 이들도 꼭 될 것이라 부추겨 주었는데 경선도 치러보지도 못하고 공천을 받지 못했으니.그러나 답은 뻔하다.그 억울함과 분함을 해결해 줄 이와 해결 방법은 자신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그래서 생각해보자. 김형오 미래통합당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