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세종 갑’에서 출마한 홍성국후보는 타상하설 [他尙何說]이란 말을 아는가 묻고 싶다.

‘또 다른 무엇을 말할 필요가 있겠느냐’의 뜻으로, 한 가지 일을 보면 다른 일은 보지 않아도 헤아릴 수 있다는 말이 타상하설 [他尙何說]이란 말이다. 우리 선조들의 말씀이 이번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행동을 꼭 들어 맞게 대변 한 것 같아 서두에 이 말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57) 세종시갑 예비후보가 어느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고 했고, '독도는 우리 땅이다 라고 노래하는 게 좋으냐’고도 했으며, 또는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냐'고도 했고, '화류계' 등등 여성 비하성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환경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홍성국 후보가 한 말은 어떤 경우나 분위기에서도 해서는 안 될 말인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대한민국의 전통윤리나 법으로 볼 때, 아내는 둘이 될 수가 없으며, ‘독도는 누가 뭐라해도 우리 땅’이라는 국토의식이 어려서부터 머릿속에 못이 박히도록 부르짖어온 신념이고, 출생인구가 심각히 줄어들어 폐교되는 학교가 해마다 늘어나는 판에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냐고 반문했다면 그는 나라망치기로 작심한 인물이 아니고 무엇이랴.

구태여 이 난을 할애해 자당(自黨), 타당(他黨)의원들이 한 말인.

“민주당은 공식 후보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홍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 “저질 막말, 여성비하, 비뚤어진 성공신화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함량 미달의 인물을 세종시에 전략 공천한 것은 잘못된 전략부재 공천”이라며 공천 철회를 하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의 '현재'를 통해, 그 사람의 과거를 알 수 있고, 이런 인물을 공천한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짓거리를 보고라도 그런 당이 과거 어떤 인물들로 어떤 짓거리를 해 왔는지 짐작이 가는 것이다.

만약 이런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살아갈 '미래가 참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에 한술 더 떠 홍성국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해찬 당대표는 “홍성국 후보는 민주당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당에서 모신 소중한 인재”라며 “당 대표이자 세종시의 현역 의원으로서 홍성국 후보의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위해 기꺼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니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홍성국 후보도 “후원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믿음과 기대에 깊은 책임감을 갖고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반드시 세종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시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홍 후보에게도 묻자.

그대가 말한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고 했고, '독도는 우리 땅이다 라고 노래하는 게 좋으냐’.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냐', '화류계' 등등 여성 비하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냐?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무슨 뜻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냐?

그래서 이 말, ‘타상하설 [他尙何說]’이란 말을, 그대와 그대를 공천한 이해찬 당대표에게 알고 있느냐고 묻는 것이다.

속이 터지는 국민들의 심정을 십분 헤아려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