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를 견학온 아이숲어린이집 원생들 모습.
세종시의회를 견학온 아이숲어린이집 원생들 모습.

[미래 세종일보] 강민 기자=세종시의회(의장 상병헌)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11시 장군면 아이숲 어린이집 해찬반(7세) 원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의회 견학 프로그램'을 안신일 시의원(한솔, 장군)의 안내로 진행했다.

그동안 시의회에서 운영한 '청소년 의회 교실' 프로그램에는 주로 초중고 학생이 참여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어린이들의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처럼 어린 학생들이 참여한 것은 안신일 의원의 특별한 배려 덕분이다.

안 의원은 세종지역 최초 세 쌍둥이 아빠로 총 4명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접 허가를 득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이해와 교육방법을 터득했다.

특히, 안 의원 부부는 맞벌이로 기존의 돌봄 서비스에 대한 한계점을 느끼고 직접 가정 어린이집을 차려 세 쌍둥이와 함께 원아를 모집해 진심으로 어린이를 위한 운영을 한 경험 덕분에 어린이들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게 된 것.

이날 의회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본회의장 의원들 명패가 있는 책상의 의자에 직접 앉아 보고 단상에 나가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6층 의정실에 들러 어린이집에서 본인들이 공정한 선거로 뽑은 시장, 교육감, 의원 등 어린이들이 나와 아이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등 선거문화에 대한 작은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 A군은 “처음 세종시의회를 와 보니 왠지 모르게 무섭다”면서도 “안신일 의원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게 반겨주고 잘 설명해 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신일 의원(좌), 임성빈 원장(우)
안신일 의원(좌), 임성빈 원장(우)

임성빈 아이숲 어린이집 원장은 “안신일 의원이 전에 우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놀아준 적이 있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아저씨하며 친근하게 잘 따른다”며 “안 의원이 등장하자 아이들은 일제히 '안신일 의원님 아저씨다'라고 환호하며 너무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모의 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선출된 어린이 시장
모의 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선출된 어린이 시장

임 원장은 이어 “우리 어린이집에서도 실제 지방선거와 똑같은 절차를 거쳐 시장·교육감·시의원 등을 선출했다"며 ”세종시의회에서 실제로 선출된 아이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시장으로 선출된 아이는 실제 회의장 시장 자리에 앉아 보고 발언대에 서보는 등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돌아가는 길에 “벌써 끝이야?"라며 "더 하고 싶어요"라고 아쉬워 해 안 의원과 임 원장이 의회 재방문을 약속하자 모두 기뻐했다.

아이들에게 의회 회의장을 소개하는 안신일 의원
아이들에게 의회 회의장을 소개하는 안신일 의원

안신일 시의원은 "세종시의회의 '견학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세종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해 조기에 선거 및 의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향후 선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조기 선거교육을 재미있게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견학 프로그램은 이전에 견학한 청소년들이 다소 진지한 의회 의사결정 과정 및 투개표 등 민주주의 관련 내용을 체험한 것과 달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한 덕분에 아이들은 의회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의회 3층 본회의장과 6층 의정실 등을 견학하는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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