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를 선언하는 상병헌 의장
개회를 선언하는 상병헌 의장

[미래 세종일보] 강민 기자 = 29일 오전 10시, 세종특별자치시의회 77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에서는 신청한 시의원에 한해 5분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발언자는 이순열, 이현정, 김효숙, 안신일, 김현미 의원 순으로 총 5인 교통안전 등 시민 생활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모두 민주당 소속 시의원인 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 시의원들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 시의원들

이 중 특히 안신일 의원은(한솔동․장군면, 더불어민주당) 현재 세종시에서 가장 큰 이슈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와 대응을 촉구했다. 

5분 발언을 시작하는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5분 발언을 시작하는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안신일 의원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3단계 로드맵까지 제시한 상황에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행안부 발표에 이어 여당 대표조차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불필요하다’고 했다가 반발 여론이 일자 ‘진의가 왜곡됐다’며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에서 ‘격주 국무회의 개최’는 물론, ‘중앙지방협력회의 월 1회 개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다 500억 혈세가 투입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강행하면서도 대통령 공약인 세종집무실 설치는 예산을 핑계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신뢰하기 어려운 행보라는 주장이다.

대통령집무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안신일 의원
대통령집무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안신일 의원

안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약속을 이행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민단체들은 연일 성명을 내는 등 시민들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 데도 집행부는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별다른 논의나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출범 이후 위기 때마다 민‧관‧정이 초당적으로 연대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의 후퇴를 온몸으로 막아내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7월15일 초당적으로 대처했던 세종시의회의 모습
지난 7월15일 초당적으로 대처했던 세종시의회의 모습

아울러 지난 26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국정과제로 확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끝으로 “더 이상 세종시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추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세종시는 이제라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약속이 확실히 이행될 때까지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현미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을 향해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폐지 결정은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자치를 짓밟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