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이로세종일보’는 지난 2016년 12월 28일 창간 제1호에 이어 오늘 창간 제2호를 발행, 창간이란 간판을 달고 제6호까지 제작할 것이다. 창간호를 여섯 번에나 제작하는 것은 아쉬움 때문이며 성이 덜 차기 때문이다.

신문다움은 창간 후 좀 기간이 지나야 언론의 방향과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된다. 신문은 첫째 기자가 농익어야 하고 둘째 논설위원이 반듯하고 성정이 너그러워 뉘든 품되 무작정 싸안기만 해도 안 되고 대놓고 비판만 잘하는 것도 미흡한 줄 알기 때문이다.

정치나 학문이나 기업도 마찬가지다. 배워가며 체득하는 중에 성장, 지도자로 학자로 사업가로 올라가는 것처럼, 언론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제 갓 창간한 신문사는 우선 기자를 잘 교육시켜 언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기자로 잘 길러야 한다.

쌈쟁이 기자에 까대기 전문기자는 하급이다. 고급 기자는 간략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먼저 인성이다. 논설위원은 더욱 그러하다.

‘비사이로세종일보’는 세종시 유일의 주간종이신문 겸 인터넷신문 법인으로 2개의 등록번호를 가진 늦둥이 언론사다. 그러나 두 개고 세 개라 하는 숫자나 외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언론정신이 올곧으냐고 하는 것이다.

이에 밝힐 게 있다. 본사의 제작방향은 좌편향 우편향 절대거부다. 미국언론과 달리 정언분리의 원칙대로 여도 야도 아니고 좌도 우도 보수도 진보도 아닌 대한민국과 세종시가 본성이다.

외부필진의 칼럼 등은 다양한 오피니언리더들의 의견개진이므로 매우 중요하지만 본사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히며. 다양한 전문기자의 참여로 장차 보다 이념의 폭도 확대되고 필진의 주장도 모가날 것이지만 이것은 응당 그럴 수 있는 언론의 외모이지 본질은 아니다

무슨 차를 타고 몇 평 아파트에 살며 어떤 명품 옷을 입었느냐고 하는 것은 거죽인 것처럼, 본사는 세종시와 대한민국이 보다 살기 좋은 문화 교육의 중심 1등 세종시를 지향하며 창간 제2호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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