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민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강민 기자 = 김종민 국회의원 후보(새로운미래, 세종갑)가 27일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완전 이전' 발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종민 후보는 "(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을 주장했고, 지금도 공약으로 내세운 행정수도 완성 약속을 환영한다"면서도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 1석을 얻으려는 선거용 꼼수여서는 안된다"며 "진정성을 위해 사과를 전제하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후보는 국민의힘 측이 지난 20 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주장하며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진짜 수도론 ’ 을 내세우며 대통령실, 국회 세종 이전을 약속했으나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추진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고 세종에서 격주 국무회의 개최 약속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미이행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정성 있는 실천을 위한 세 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국회 완전 이전은 2004 년 헌재 판결 비추어, 세종을 행정수도 선포하는 것입니다.

개헌이나 헌재 판례변경 추진을 선언해야 합니다.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선거용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함께 선언해야 합니다.

둘째, 대통령 주 집무실 이전을 같이 해야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이야기하려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입장을 동시에 밝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찬성해야 합니다.

셋째, 국회의사당 추진위를 구성해야 합니다.

아직 위원회 구성도 하지 않고 추진단만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 후보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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