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노 문학평론가
천광노 문학평론가

6. <당사자입장과 대안>

결혼(結婚), 미혼(未婚), 비혼(非婚), 포혼(抛婚).. 각각 다르나 당사자 대부분은 미혼이 많으므로 이를 비혼이다 포혼이다 단정하지는 말자. 비혼이나 포혼으로 보일 뿐으로 이는 속과 겉이 달리 보일 뿐이다.

결혼주의와 비혼(독신)주의에는 각각 다른 입장과 깊은 까닭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는 부모의 입장과는 다른 당사자의 입장이 있어 결혼 할 당사자는 본인이기 때문에 저 출산 문제의 해법과 대안을 찾으려면 먼저 당사자의 현재외양과 내적 마음상태를 바로 알고 <그러니까>, <그렇다면> 본인 당사자는 어쩌라는 것이냐 와 함께 제3자는 어떤 대안을 말해줄 것이냐의 두 가지에 집중해 봐야 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 당사자가 처한 현실 장막(장애/걸림돌)이다.
당사자는 혼인 적령기이거나 앞두고 있거나 지나는 중이거나 이미 늦었다는 등 4~5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

진심은 본인도 잘 모르고 본인이 아는 것은 내심 결혼을 하고는 싶지만 해오던 학문, 졸업, 자격증 따기, 그런 후 한참 지난 다음에야 결혼을 할지 말지 생각해 보려는 것이고, 당장의 결혼은 순위가 밀려 미혼 상태지 포혼이나 비혼도 아니라는 것이 내적 실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순위를 바꿀 수도 았어 바꿀까도 생각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결혼한다고 학업성취가 무산되는 것도 아니고 앞 4~5가지 목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첫째는 아직 결혼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결혼이 제1이라 할 이성을 사랑하는 불이 타지 않거나 다타 거의 재만 남아 결혼할 마음이 5% 이내로 줄어 50% 70%로 앞선 취업이나 공부 유학 현재의 돈벌이 엔진만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자꾸 결혼이야기만 한다. 주변이나 집안이나 모두 결혼 말만 하는데 불꽃은 직장이나 공부 쪽에 타오르는 자신에게 5%도 안 되는 결혼불을 피우라 하니 결혼 불을 태울 땔감도 휘발유도 없어 귀에 들리지도 않는 게 당사자다.

알기는 다 잘 안다. 사람은 때가 되면 결혼해야 하고 가정을 꾸며 자식 낳고 사는 것이 직장이나 돈 공부보다 더 크고 중요하다는 것 말이다. 

누가 그걸 몰라? 당사자도 너무 잘 아는 것이다. 알지만 그쪽 엔진은 잠시 시동을 끄고 서 있어 엔진이 정지된 상태다. 그렇다고 직장이나 모임에서 -나 시집장가 갈 거니까 누구 없느냐? 는 말은 하지 않는데 이유는 많다.

그래봤고 그래서 미팅도 해 봤고 스스로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닌데 그 이성간의 애정이 부부가 될 정도까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경험상 그게 쉽게는 안 되니까 이러고 있지, 생각이 없고 마음이 없거나 아예 독신 비혼(독신)주의여서 그런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부모만큼 그 이상으로 자기도 잘 안다.

부모가 중매를 선다고도 했고 만나보기도 했다. 즉 비혼(독신)주의가 아니라 대기 중인 상태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았거나 아예 이성불감 무감각 석남 석녀도 아닌데 요는 애정의 싹을 틔우고 싶지만 판 판 그러다 꺼지기를 몇 번 해 본 터라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하기도 않기도 나서기도 닫기도 어려워 어쩌다 보니 때는 적령기에 왔고 늦은 감도 있고 본인이 어떻게 할지 딱히 대처방법이 없는 중이다.

이 문제는 중요하고 심각하고 때가 지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나 좀, 나 좀, 나 제발 짝 좀 만나게 좀 도와 달라거나 이성을 만나 눈 꼬리를 홀리고 콧소리를 낼 수도 없고 그런다고 짝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아는데 부모나 주변에서는 자꾸 안가? 안가니? 애인 없어? 소개해 줄까? 늦었어, 철나고 나이 들수록 어려워져... 이러니까 응대가 싫어져 단칼에 혼자 살 거라는 말이 쉽고 편한 것이라 낙인처럼 비혼(독신)주의자로 찍혔을 뿐이다.(이런 비율이나 통계는 모름)

당사자의 진실은 비혼(독신)주의가 아니다. 이런 통계는 보지 못하였으나 철부지 아이들 빼고는 국내에 완전 비혼(독신)주의자는 소수다. 

말로는 비혼(독신)주의지만 마음은 결혼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 얼마나 좋은가도 안다, 아이까지 낳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도 다 잘 안다. 그런데 그 일이 현실이 되어오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먼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야 한다, 서로가 좋아야 한다. 부모도 좋아야 하고 특히 상대방 양가 부모가 다 좋아하면 더 좋다.

그런 다음 꾸리고 살 직장이 좋아야 한다. 배우자 될 이성의 마음씨는? 조건이 백은 되는데 백은 고사하고 열도 안 맞고 최소 서너 가지, 우선 기본이 맞아야 네 개의 기둥위에 대들보나 서까래를 얹을 건데 이성천지고 미혼자 천지지만 도대체 태평양에서 내 짝을 찾는다는 게 이게 쉽다면 일도 아닌데 어려워 현실은 막막하다.

생각해 봤자 다. 풀 구멍도 없다. 지나간 얘기지만 초중고 대학, 그리고 입사해서도 내게 관심가지고 다가와 잘해주는(따르는) 이성이 있었다. 

그중 누구누구는 결혼까지 생각했고 그쪽도 원하고 한때 연애한다는 소문도 돌고 저쪽 집안 부모도 본 일 있었다. 자세히 말 할 필요도 없지만 하여간 다 지나갔고 닿으려다 만 인연인지 사랑인지 되새길 가치도 없는 것이, 그들은 모두 다 짝짓고 떠났기 때문이다.

당사자는 오히려 따지고 싶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나한데 강의하지 말라고~ 나도 결혼하고 싶다고~ 만나면 갈 거라고~ 만나져야 가지~이~!! 

그러나 부모가 짝을 지어주나? 어른이라고 되나? 친구가 낫기도 하고 교수가 나을지도 모르나 이건 나만이 풀 숙제인데 공연히 지금 현재 하는 미술 음악 예능 박사학위 마치고 생각해 보게 가만히 놔두라고. 내 속이 더 뒤집어 진다고. 누가 그걸 몰라 이러는 것 아닌데 자꾸 가라가라 진짜 짜증나 누구 만나기도 싫다니까. 그 놈의 시집가라 장가가라 소리 어이구  짜증나 정말.

이상이 전부는 아니고 경우는 천 가지다. 나이별 성격별 이건 다 짚지 못하게 많다. 그렇게 많은 실상 중 당사자의 실상은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실존하느냐는 건 다 몰라도 본인은 이걸 알아야 하고 알고도 있다. 

순위도 결혼이 몇 번 째인지도 알아야 한다. 단 드러내 말은 하지 않더라도 본인은 알아야 순위가 쳐지면 자기가 올려야 한다. 자기도 알듯이 자기가 무슨 절대적 비혼(독신)주의가 아니라면 분석은 해 둬야 한다.

만일 비혼(독신)주의라면 비혼(독신)주의 해소나 치료가 필요한가도 분석해봐야 한다. 이때 만일 다 필요없고 난 강아지하고 살거야~~ 이런 다면 따로 분석해 볼 일이다. 강아지가 좋으면 얼마나 좋은가에 결혼보다 높고 더 낫다고 본다면 순위를 바꿔 줄 의사나 스승하고 일단은 상담을 해볼 필요가 있다.

상담은 무슨? 다 필요 없어? 이래도 할 수 없지만 상담한다고 밑지고 손해 볼 일은 아니므로 우선 자기 자신부터를 자기가 쉽게 너무 잘 안다고 단정하고 입과 마음문을 닫을 게 아니라 상담은 받고 수용하고 않고는 자기만의 권리다.

이 문제는 어쩌면 좋을지 모두가 대안이 뭘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비혼(독신)주의 증가에는 이미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 하였다. 그 책임은 민족을 뿌리 채 멸망시키는 국가소멸이 됨으로 이는 국가전복 또는 반국가 사범 범죄에 준한다. 그러나 죄(책임)의식은 없고 책임 있다고 하면 불쾌하여 작가에게 무례하다 항의하고 여기서 책을 덮을지도 모르겠지만 알건 알아야 하니 진정하고 읽기 바란다.

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데에는 언제나 누군가의 책임이 있어왔다. 상고시대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은 국가를 세우고 흥망을 반복하여 오늘에 이르러 현실 우리는 나라의 절반을 잃은 분단국이다.

분단국이 된 이 아픈 현실에 누구도 죄 값을 받은 사람은 없다, 앞서 일본식민지로 추락한 비운의 역사와 멸망한 발해국이나 삼국의 멸망에 대하여도 누구를 벌하고 책임을 물은 일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국가전복 파멸 소멸 지구상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순번 1위라는 통계가 쌓이고 있다. 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대안을 생각해 보자. 

내일 집에 불이 난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면 미리 예방조치를 취해야 하고 인구가 사라질 위기라면 역시나 이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하듯이, 내년 이맘 때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거라는 확증통계가 틀림없다면 국가 예산 전부를 다 쏟고라도 내년에 올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유비무한이며 십만양병설이다.

억지라 들릴지라도 작가의 주장이므로 부디 읽고 들어는 보기 바라는 바, 인구소멸 국가멸절 지구촌 1위라면 우리는 이에 그러거나 말거나 망하면 망하고 없어지면 그만이라고 죽나 사나 바라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간 정부는 많은 예산을 출산지원금으로 지불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만 

현실 육하원칙에서 볼 때 <누가, 누구에게>가 지금까지 흐릿한 과녁인 측면유무 막론 결과는 더욱 침체하락 인구는 줄고 줄어만 왔다. 

돈을 쓰면 쓸수록(쓰는 대로) 점점 더 인구는 줄어들어 이렇게 이상하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은 처방전부터 재검토 하지 않고 내 놓는 처방대로 투약을 하는 것은 옳은 대책이 아니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집중 대응하는 것이 출산 하향수치를 상향으로 올릴 것이냐는 것은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현재의 문제다.

이에 작가는 당사자를 향한 대안으로 우선 <말을 들어 보아라~>를 제안한다. 

말을 듣고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라는 요청이 대안이라는 주장인데 이때 주의하고 유념할 것은 새소리 물소리처럼 입에 맞고 귀에 달달한 말만 가려듣거나 읽지 말고 옳고 바른 말을 찾아 들으라 권한다.

역사에는 간혹 들을 말은 뿌리치고 들으면 안 될 말을 들어 나라가 힘든 경우가 많았다. 일본말에 귀를 연 을사오적이나 십만양병설을 무시한 일이나 한국전쟁도 그렇고 조선왕조오백 년 역사에도 충신의 말을 막고 간신의 말을 따라간 임금이 충신은 귀양을 보내고 간신 장막에 갇히듯 우리는 패착 연속의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오늘의 현실도 그런 측면이 아주 강하고 높다.

누가 누구에게 뭐라는 말이 나라소멸을 막고 출산절벽에서 위기를 지켜 낼 것이냐 에서 앞서 부모 책임을 강조하였으나 찌울지 아닐지는 수치로 내 줄 통계는 없지만 무조건 출산할 사람은 당사자 가임닥령기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비혼(독신)주의 여부 불문 당사자가 제1 책임자고 부모는 제2 책임자라는 말은 틀림없고 맞다.

정부나 학자나 인구연구다나 필자와 같은 작가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말하고 글을 쓸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청년들이 듣지 않고 읽지 않고 들어도 흘려 읽어도 지우고는 종내 비혼(독신)주의에서 떠날 생각조차 않는다면 일컬어 이를 공염불(空念佛)이라 하고 허사(虛事)라 하는 것이다.

밑 빠진 독, 책을 쓴들 읽지 않고 말을 한들 듣지 않으면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그보다 열백 배 더 극심한 국가재앙에 우리 후손들은 전멸의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게 통계라는 말인데도, 

“그야 뭐 그렇게 되면 되는 거지 뭐, 나는 결혼생각 없으니까 그 보다 더한 고통이라도 받게 되면 받아야지 어쩔 수 없지요 뭐~~” 이러는 것이 우리네 자식이라는 현실에 혀를 물고 그 앞에 죽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바보 같은 부모로 전락하는 중이다. 그러니 저런 청년 비혼(독신)주의가 우리의 자식인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로 밤을 새워야 할 일이다.

이에 극약처방을 실천에 옮길 수도 없어 더욱 문제다. 극약처방? 이건 작가의 품위상 쓰지는 못하는 말이기 때문에 접고, 정부와 국민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어 다음과 같다.
첫째, 유튜브의 혼란한 지식정보가 가임기 청년층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공산당처럼 강제로 막지 못하기 때문에 역이용하여 정부예산 중 착한 유튜버를 지원하여 출산장려운동의 새 물을 공급하고

둘째, 신문 방송 정부의 메시지가 출산 통계수치만 펼쳐놓고 그러니까 이러지 말고 저러자 라고 하는 내실없는 현상에 소금(지원금)을 보태주어 읽고 보고 아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셋째, 아주 느리고 더디겠지만 과거 새마을 운동의 본을 따 현재에 맞춘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는 기업, 단체, 개인, 전 국민에게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논리와 사리에 맞춰 청년층의 역주행하는 출산의식 전환의 씨앗을 틔워줘야 한다.

참 어려워도 이렇게까지 어려울 수가 없는 문제인 것이, 굳이  싫다는 자식들을 어찌 신방에 들여보내며 싫다는 데 어떻게 짝을 지어주느냐는 절벽 앞에서 부모는 통곡하고 울어야 한다. 

희희낙락 뭐가 좋다고 나돌아 다니고 취하고 농담 때리기. 제 정신을 잃은 부모의 자식은 몇 배나 더 어려워지지만 부모가 진정으로 노심초사 자식의 미래를 놓고 울며 기도하면 청년들은 목석이 아니므로 정녕 사람다운 느낌을 받아 방향전환의 키를 잡고 핸들을 돌릴 것이다.

청년들이여~~ 더 좋은 굿 아이디어 없소? 맞든 틀리든 작가에게 전화 주시오~~
청년들이여~ 작가가 글은 부족하여도 진심은 우리 후손들,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더 내려가 10대 15대 아주 먼 100년 300년 후에 태어나 볼 수가 없는 안 본 손자들의 무궁한 행복을 빌며 이 글을 쓴다는 것은 알아주기 바라오.

* 다음주 수요일 제7회 게시
* 저작권 : 천광노 평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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