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노 문학평론가
천광노 문학평론가

   5  <부모입장> 대안

위 <부모입장>에서 부모는 자식을 결혼시킬 책임까지 있다하였다. 이 연장선에서 심화연구일 수도 있지만 본 심층분석에서는 먼저 부모의 입장(생각)이 바뀌어야 자녀 출산률이 증가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쓰고 있다.

출산 감소 해결은 부모가 회개할 당사자다,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말은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시집장가 가는 게 아닌데 왜 내가? 하지 마라. 나는 기도만 하고 늘 짝 만나기를 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소극적  입장에서 적극적 출산감소를 풀 당사자는 부모가 저 출산 당사자라는 생각으로 바꾸라는 말인데 아닌 밤 중 홍두깨고 마른하늘 날벼락으로 읽힌다면 곰곰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선 부부화목 불화여부부터 짚어 볼 일이다. 일률적으로 자르지는 못하지만 부모가 부부로 살면서 너무 사랑했다면 그를 본 자식들의 시각, 너무 불화했다면 이에 대한 자식들의 시각, 있든 없든 부모 부부사이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든 저렇게 든 심리적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화목한 부부인데 왜 결혼을 거부하느냐는 말은 잘 모르는 소리다. 나도 걱정이라는 등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식으로 굳었더라도 본인과 부모도 뭔지 세밀하게 알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일 싸우고 집나가고 울며 산다 못 산다 이혼 한다 별거 한다 등, 부모의 하나부터 열까지의 화목질성(質性)은 자식에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결과로 맺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식이 아직 짝을 짓지 못한 문제에 대하여 부모가 복장을 치며 자주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결혼하는데 보탬이 될까에 대하여 고민할 이유도 있다.

답은 그런 건 없다 하겠지만, 있어도 없다고 하는 것은 너무 세밀하여 설명이 어려운 점이 있어 그게 전부도 아니고 순위에서 앞자리도 아니기 때문에 줄인다만. 어쨌든 부모는 말이나 행동이 반듯할 이유가 있다.

만일 부모가 뭐든 아니다 그르다(이상하다) 싶으면 자식도 알고 이웃도 알지만 묘한 것은 이 집에 짝으로 올 사위나 며느리도 안다는 것은 인간이란 영물이라 겪어보지 않아도 안다는 문제도 짚어볼 일이다.

해답은 부모부터가 먼저 부모다워야 한다.(그렇다고천사가 될 수는 없지만) 상대가 불편하다면 사람은 몰라도 귀신은 안다하겠는데 지독한 구두쇠, 괄괄한 성격, 까칠함, 지나치게 조용한 부담감, 이건 상대 남녀가 아니라 내 자식 당사자에게도 그대로 전도(傳導)된다.

전도(傳導)란 구리철사에 전기가 흐르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 아니라 같은 구리다.

이때 꼭 알아야 풀 열쇠는 자녀의 비혼이나 미혼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우리네 부모는 이 점 꿈에도 아니다 하고 있다. 바로 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네 자녀는 결혼을 거부하게 된다. 왜 일까. 이를 말과 글로 하기는 쉽지않지만 진실이다. 

예를 든다. 부모가 만들어 온, 자녀가 살아온 조건이나 환경은 보이든 않든 부모가 제공한 환경 때문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목숨이 오간다는 말처럼, 자신도 모르는 자녀의 모든 성장환경은 자녀의 현재가 되는 토양이 되어 있다.

가난이 그러하고 지나친 돈 욕심도 마찬가지로 생각지 못 한 방향으로 엇나가 꿈에도 상상치 못한 결혼거부현상이 된 경우도 있으나 설명이 어려울 뿐이다.

특히 정신적 측면에서의 부모 행동이나 말은 자녀의 정신교육을 굳혀왔다. 상세 경우를 제시하지 못하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중요한 건 이미 지난 과거 그때의 말과 행동 뿐만이 아니고 현재의 부모 태도다. 100% 부모에게는 책임이 없다며 아예 거부하는 심리상태 말이다.

자기하자(瑕疵)가 아니라며 자식문제라고자식에게 떠미는 지금의 정신하자다. 하자란 결여됨이란 의미가 있다.

비혼이 된 하자를 찾아 이제라도 하자수리를 할 사람이 부모다. 무(無)하자인 무모는 하루 열 마디 백 마디 말 마디마디 마다 듣는 자녀에게 같은 하자를 공급한다. 맑으면 맑음이고 흐림은 흐림이지만 이것이 결혼하고 않고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데도 부모도 모르고 자식도 모른다면 그러는 사이 결혼의 의미나 가치가 훼손당하기를 반복해 오늘에 이른 것이 된다.

이상의 이런 구체내역은 말과 글로 적시가 불가하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중요한 것으로 고정되거나 중요한 것이 아무 의미와 가치도 없는 역작용이 되기도 하는 이치는 인간영역을 넘어 신의 영역처럼 추정불가다.

이런 말이 심한 편견지적이라며 여전히 부모된 나에게 결혼 못한 자식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억지말로 들린다면 부러진 허리에 한 뼘 채울 깁스붕대를 세 뼘 다섯 뼘을 감아야 하고, 한 달 후면 퇴원 할 것을 다섯 달 일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완치가 되어 퇴원하고 않고의 의미는 자녀가 시집장가 간다고 몸을 달구는 변화될 때까지다.

현재는 정상 아니냐며 따지지 말 것은, 현실 그런 부모의 자녀는 난 혼자 살 거라고 짜증스레 말하면 할수록 부모가 회개하라는 명령이 지엄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저 출산에서 초저출산으로 인구소멸 출산절벽에 다다르는데 가장 큰 죄인은 부모다.
그러나 이 말이 100%라는 뜻인지 90%인지는 불특정 다수 부부와 부모이므로 단정하지 못하는 것이 작가이기는 하다마는, 만일 50% 정도라면 이제부터 부모책임은 제로, 0%로 없어지기를 빌어야 한다.

그럼 0%란 무엇일까? 자녀를 짝을 지어줄 때만이 100% 책임이 0%로 소멸된다.

재삼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늦었든 시작이든 자식 결혼문제의 책임은 딴청만 부리는 부모된 우리네 부모의 공동책임인데 단1%라도 부모책임이 많다는 사실 꼭 알아야 한다.

고장은 부모에게서 났다.(물론 자식도 무관하지는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부모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체크하고 점수를 매겨 채점표를 내 준다면 빠를 수도 있고 더딜 수도 있겠지만 자녀 짝짓기의 햇살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정부나 여가부 복지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워원회(저출고위)를 비롯한 국내외 인구학 연구자는 이제 교육의 핵심 사이클을 부모교육(국민전체)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아기는 청년이 낳는데 이 무슨 늙은 부모에게 교육을 받으라하느냐 할 것 같지만 답은 부모가 변해야 자식을 변화시키지 정부나 언론이 돈이나 유튜브를 총 동원해도 가장 지근에서 직접적인 친화관계에 있는 가족, 그 가족 중에서도 낳고 기른 고마운 분 부모가 설득하고 달래며 서툰대로 말과 행동에서 자기가 할 바를 하면 자식은 부모 말을 듣는다.

자식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도 부모이기는 자식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1년 잡고 10년 요량하고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언행심사(言行心事)가 당사자 혼인 적령기 자식들에게 미칠 영향을 유념한다면 기술자 자격증 박사 교수 작가는 못해 낼 출산증가의 결실은 더디더라도 우선 일단정지 후 머지않아 하향추계가 상향추계로 오를 씨앗 되어 맺힐 것이다.

* 다음주 수요일 제6회 게시.
* 저작권자 : 천광노 평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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