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충남도는 15일 도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한국쌀전업농충청남도연합회와 쌀 과잉 생산 방지 및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위한 ‘2024년 벼 재배면적 조정, 쌀 적정 생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 쌀 수급 안정에 동참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도는 국민 1인당 연 쌀 소비량(56.4㎏) 감소,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한 쌀 공급과잉 해결을 위해 올해 △전략작물 직불금 지원 △논 이모작 재배 지원 △벼 적정 재배면적 감축 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콩 재배단지와 가루쌀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쌀 적정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기존 논 활용 직불제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논에 벼 대신 동계작물과 논콩, 조사료 등 하계작물을 재배해 단작 또는 이모작을 할 때 품목에 따라 ㏊당 50∼48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계작물은 이달 31일까지, 하계작물은 오는 5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논 이모작 재배 지원은 논 타작물 전환 및 식량작물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정부 전략작물 직불금 지원 사업과 연계해 논콩, 가루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1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사업이다.

 벼 적정 재배면적 감축 협약은 지난해 벼 재배 농지 중 올해 벼 이외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 예정 농지를 대상으로 감축 협약을 체결한 뒤 이를 이행한 농가에 감축 실적에 따라 ㏊당 공공비축미곡 최대 300포대(40㎏ 조곡)를 추가 배정하며, 정부 지원사업 평가 시 가점 등 혜택을 제공한다.

 도는 정부 정책과 발맞춰 가루쌀을 전략작물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올해 전략작물산업화 사업 가루쌀 부문으로 28개 법인이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교육·컨설팅과 시설 장비 등 총 16억 74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쌀 시장의 구조적인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쌀값을 안정화하기 위한 벼 재배면적 감축에 지역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