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정/시인
채홍정/시인

개미 떼가 용도 잡는다 약한 사람들도 단결하면강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뜻.

개천에 용 난다 신원찮은 환경이나 변변찮은 부모에게서 빼어난 인물이 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

검은 용 턱에 여의주(如意珠) 찾듯한다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를 빼앗으려는 것 같이 매우 위험한 행동을 이르는 말. ★여의주 :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주는 구슬.

땅 위에 나타난 용 기력 없는 신세를 말함. (비) 날 샌 올빼미. 허리 부러진 호랑이. 날개 부러진 매.

물 잃은 용(고기) 누구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면 꼼짝달싹도 못 하게 된다는 뜻. (비) 미꾸라지 백사장에 나온 격. 솥 속에 노는 고기. 물 잃은 기러기. 더운 날에 찬 서리 친다.

구슬 없는 용 아무 보람 없고 쓸데없게 된 처지를 이름. (비) 성인(聖人) 못된 기린(麒麟). 임자 없는 용마(龍馬).날개 없는 봉황(鳳凰). 물 없는 기러기. 구슬 없는 용. 줄 없는 거문고. 짝 잃은 원앙(鴛鴦).

미꾸라지 용 된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던 사람이 크게 되었다는 말. (비) 개똥밭에 인물 난다. 개천에서 용 난다. 누더기 속에서 영웅 난다. 덩굴에도 열매가 연다. 뱁새도 수리를 낳는다.

미꾸라지 천 년에 용 된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 (비) 고기도 용이 된다. 낙락장송도 근본은 종자.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고기도 묵으면 어룡(魚龍)이 된다.

뱀이 용 되어 큰 소리한다 변변찮던 사람이 갑자기 귀한 신분이 되어 유난히 아니꼽게 큰소리치는 것을 이르는 말.

뱀이 용이 되어도 뱀은 뱀이다 본바탕이 못된 사람은 설혹 훌륭하게 되더라도 그 본성은 그대로 지닌다는 말.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범)은 못 그린다 상상은 자유로이 할 수 있으나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는 말.

용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간다 언제나 떨어지지 않고 같이 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비) 범 가는데 바람 간다.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녹수 갈 제 원앙 가듯. 봉 가는 데 황이 간다. 구름 갈 제 비가 간다. 꺽꺽 푸드덕 장끼 갈 제 아로롱 까투리 따라가듯. 거미줄 따르듯. 풋고추에 절이 김치.

용꼬리 되는 것보다 닭대가리 되는 것이 낫다 큰 단체에 맨 꽁무니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작은 단체에서 우두머리로 있는 게 낫다는 뜻.

용 꿈 꾸었다 매우 좋은 운수가 생겼다는 말.

용도 고기로 변한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위신을 지키지 못하면 남에게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뜻.

용도 맑은 하늘에는 못 오른다 무슨 일이든지 주위 여건이 제대로 조성되어야 이루어진다는 뜻. (비) 용도 물이 있어야 조화를 부린다.

용 될 고기는 모이 철부터 안다 잘 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 달리 장래선이 엿보인다는 말,

용 될 고기는 어려서부터 안다 1.크게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남다름이 있다는 말. 2.결과가 좋은 것은 시초(始初)부터 잘 된다는 뜻. (비) 자랄(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적부터 안다. 열매 될 꽃은 첫 삼월부터 안다. 정승 될 아이는 고뿔도 안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용마(龍馬) 갈기 사이에 뿔나거든 전혀 될 가망성이 없다는 말. (비) 고목에서 꽃이 필까. 곤달걀이 꼬꼬 울까. 구름을 잡으려 한다. 금강산 상상봉이 평지 되어 물 밀어 배 둥둥 떨까. 그린 황계 두 나래를 둥당 칠까. 군밤에 싹 나거든. 배꼽에 노송나무 나거든. 인경 꼭지가 말랑말랑하거든. 층암절벽 천층석이 눈비 맞아 썩어지거든. 층암 상에 묵은 팥 심어 싹 나거든. 곤 계란 꼬끼오 울거든. 병풍에 그린 닭이 홰치거든. 달팽이가 바다를 건너가거든. 대천(大川) 바다가 육지 되어 사람이 다니거든. 마른 나무에서 물이 나거든. 모기 대가리에서 골을 낸다. 밑 빠진 독에 물이 괼까. 바늘 끝에 알을 올려놓겠다. 볶은 콩이 싹이 나거든. 북악이 평지 될까. 홍두깨에 꽃이 피겠다. 사오 경 일 점에 날 새라도 꼬꼬 울까. 산호 서 말 진주 서 말 싹 날까. 삶은 팥에서 싹이 나거든. 솔방울이 울거든. 용가마에서 삶은 돼지가 멍멍 짖거든. 용마 갈기 사이에서 뿔날까. 태산이 광풍에 쓰러질까. 태산 중악 만장봉이 모진 광풍에 쓰러질까. 기암절벽 천층석이 눈비 맞아 썩어질까. 까마귀 대가리가 희어지거든.

속담 알아맞추기

266. ㅇㄷ에도 햇빛 드는 ㄴㅇ 있다

역경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도 더러는 행운이 온다는 말. (비)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개똥밭에도 이슬 내릴 날 있다.

267. ㅇㄱ 좋으면 금 ㅂㅇ도 나누어 가진다

서로 사이가 좋으면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도 나누어 가진다는 뜻. (비) 의가 좋으면 천하도 반분(半分)한다. 의가 좋으면 콩도 반쪽씩 나누어 먹는다.

268. ㅇㄹ에 살고 ㅇㄹ에 죽는다

대장부는 의리를 생활의 신조로 삼되. 의리를 위해선 곧 죽음도 불사한다는 뜻.

269. ㅇㅂ이 날개

옷을 잘 입으면 누구나 돋보인다는 뜻.

270. ㅇㅂ아비 ㅇㅂ라 하랴

아무리 어렵고 궁하더라도 의리에 닿지 않는 일은 할 수 없다는 말

정답 266. 응달에도 햇빛 드는 날이 있다 267. 의가 좋으면 금 바위도 나누어 가진다 268.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269. 의복(衣服)이 날개 270. 의붓아비 아비라 하라

익은말 나들이

모 아니면 도 : 선택의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아주 나쁠 수도 있으나 좋을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과감하게 내리는 결정. 해마다 설이 되면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둘러앉아 윷놀이 한판을 벌리곤 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윷놀이나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단순히 명절 때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를 넘어서서 사시사철 다양하면서도 과학을 적용한 조상들의 지혜는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윷놀이는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삼국 시대 이전부터 행해오던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로, 조상들이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의 이름을 붙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가리킨다. 또한 윷판에서 자리의 순서도 각 동물의 속력에 비유된 것이다. 머릿속에 해당 동물들이 뛰는 걸 떠올려보면 정말 그럴 듯하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윷놀이에 로또보다 재미있는 확률의 원리가 있다는 점이다. 윷을 던져서 나오는 확률을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 어떤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로 계산해보면 도와 걸이 4/16, 윷과 모가 1/16, 개가 6/16이 된다. 윷을 던졌을 때 개가 나올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예) 그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전 재산을 투자하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모야간에 : 이슥한 밤중에.

모양模樣을 내다 : 꾸미어 맵시를 내다.

모양(을) 차리다 : 1.꾸미어 맵시를 내다. 예)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 모양을 차려 입어라. 2.일정한 격식이나 형식을 갖추다. 예) 정식으로 발령을 받아 모양을 차려서 일하는 것이 좋지 않겠니?

모양(이) 사납다 : ‘사납다’는 원래 성질이나 행동이 거칠고 난폭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것이 모습이나 생김새 따위와 같이 쓰이면 ‘보기 흉하다’, ‘고약하다’, ‘비위에 거슬리다’라는 의미가 된다. 즉, ‘외관이 보기 흉하다’라는 뜻이다. ‘남을 대하기가 떳떳하지 못하고 창피하다’라는 뜻이다.

모양(이) 아니다 : 모양이 안 되어서 차마 볼 수가 없다. 예) 자네, 며칠을 앓았다더니 도무지 얼굴이 모양이 아니네.

모양(이) 있다 : 보기에 좋다. 예) 모양 있게 꾸민 집, /음식을 하는 것보다 음식을 모양 있게 담는 일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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