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석일 논설위원
계석일 논설위원

사람을 편하게 하는 사람 곁에 사람이 모여든다.

지정된 좌석이 없는 강의실에 가더라도  마음 편한 좌석에 앉게 된다.  산행을 하는 중에도 쉬고 싶을 때 양지바른 아늑한  쉴만한 곳에서 쉰다.​

여러 명이 함께 나눔을 할 때도 나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사람 곁으로 가게 되어있다. 

어려운 질문보다는 공감대를 갖게 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 있고 경직된 똑똑한 사람보다 나사 하나 풀린 친근감 있는 사람 곁에 머물게 되어있다. 꾸지람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호감을 갖게 하는 사람 곁에 사람이 모이게 되어있다.

묘자리를 정하는 지관도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없는 아늑한 곳을 명당이라 하듯 사람사는 공동체 강한것보다는 온유한 사람곁에 사람이 모인다. 흐르는 물에 사는 물고기나 밀림에 사는 맹수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간다.

가방끈이 긴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겸손한 사람 곁에 사람이 모이게 되어있다. 전화를 자주 하는 친구는 내가 편해서 하는 것이니 냉철하게 끊지 말고 상대를 편하게 대해주는 것이 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결이다.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궂은일을 도맡아서 해라, 그러면 친구들이 모여든다. 여러 사진을 찍어도 웃는 편안한  사진을 선택하듯 좋은 인간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대해주는 넓은 마음을 가져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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