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식량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참여 면적을 확대하고 내달 1일부터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략작물직불제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더해 논에서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농업법인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보조금이다.

전략작물은 밀·콩·가루쌀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논에서 밥쌀용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어 논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작물이다.

올해는 벼를 재배하지 않고 가루쌀, 두류(콩·팥·녹두) 등을 재배하면 헥타르(ha)당 200만 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조사료는 430만 원, 식용 옥수수는 100만 원이 지급된다.

실적에 따라 정부 공공비축미곡 추가배정과 농기계 지원사업 선정 가점도 부여된다.

직불금은 겨울철 논에 식량(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동계전략직불과 벼 대신 타 작물을 재배하는 하계전략직불로 구분해 지급된다.

동계직불은 내달 1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하계직불은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 벼를 재배한 농지, 전략작물직불제에 참여한 농지 등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농정시책 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쌀전업농, 축산농가, 농민단체 등에게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유도해 지난해 34ha에서 올해 55ha로 전략직불면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풍 농업정책과장은 “과잉 생산으로 매년 반복되는 수확기 쌀값 하락 등을 막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한다”며 “올해 사업에도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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