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석일 논설위원
계석일 논설위원

투표는 자신의 생각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하는  수단중 하나다. 선거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거대 양당의 대표들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졌다.

한동훈(50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001년부터 줄곧 공직생활만 해온 정치경력이 전무한 정치 초년생인 반면 이재명(60세) 민주당 대표는 사법연수원을 마친 후 판검사를 하지 않고 일찌감치 26살부터 변호사로 시민운동가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2006년 열린 우리당에 입당 성남시장에 출마(낙선), 2008년에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출마(낙선)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정치인이다.

이들 두 사람의 정치경력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치경력이 전무 한 반면 이 대표는 시민운동을 포함하면 34년이 되는 셈이다.

최근 한국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가 젊어져야 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치는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수년 동안 공들여 놓은 곳이라며  후배들에게 지역구 자리를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

세대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AI 정보화 시대로 변하면서 세상이 모든 것들이 급변하고 있는데 유독 정치권만 레트로(복고풍)를 고집하고 있다.

정치가 변하지 않으니 정치외 모든 분야에서 매번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두 여야 대표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지만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확연하게 달랐다.

이제 막 50줄에 들어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기념식에서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보여준 공감과 화합이라며 "국민의힘과 저는" 그 마음을 영남과 호남에서 시대를 아우르며 화합과 공존 그리고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어필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라며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해낼 수 있다"라며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말하였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치는 세계인의 삶을 좌지우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일부 개 딸들을 제외한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예전같이 안을 만큼  상당히 높아졌다. 그런데도 정치만큼은 늘 제자리에 있다.

​이유는 올드(old) 한 정치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정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각종 특혜에 권력까지 손에 쥐고 있으니 그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작금의 정치적 테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목숨을 던져서까지라도 그 자리를 지키려 한다.

1950년대에나 있을 법한 사건들이 아닌가? 그만큼 권력에 발을 들여놓으면 집안 살림 거덜 낼 때까지 정치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중독성이 있다. 오죽했으면 대통령 선호도 1위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아내 유순택 여사는 남편이 정치에 입문하려거든 이혼장을 쓰고 정치하라는 일화도 있다.

그만큼 정치는 마약 중독성이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개도국이 아니다. 그런데 정치인들만 권력의 늪에 빠져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군다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 희망까지 꺾고 있다. 지금 겪고 있는 비혼 저 출산 학폭 좌절 등이 정치인들의 언행과 무관치 안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권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정치인들에게 기댄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이제 나라를 변화시키는 길목엔 유권자인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권력싸움에 국민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젠 국민들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국민들이 구태 의연한  선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또한  정치개혁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묻지마식 밀어주는  투표 방식 이제 끝내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자가 자신이 추구하는 당과 다르더라도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헌신 봉사할 인재라고 판단된다면 의연하게 투표하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의중과 다른 투표를 하는 선거풍토 자신은 물론 국가와 국회의원 후보자까지 병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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