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마치고 퇴비글방 회원들의 단체 사진 촬영
행사를 마치고 퇴비글방 회원들의 단체 사진 촬영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퇴비글방의 2023글방문화콘서트가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타에서 글방준비위원회(위원장 박희숙)의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퇴비글방의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수 백수문학회 시인의 사회로 식전행사에 이선행 시인의 시낭송, 메조소프라노 천명아, 가수 소소양 등의 노래로 시작됐다.

1부에는 정세용 회원의 경과보고와 천광노(방장) 문학평론가의 인사말,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과 도한호(본보 주필) 전 침례신학대학 총장, 김동수 세종FM방송국 대표 등의 축사가 있었다.

2부는 박희숙 토크MC의 사회로 관객과의 인사나눔의 시간, 첼린저스토리(글방중심-나는 누구인가?), 문장으로 풀어내는 게임, 이정수 시인의 시낭송, 스피트게임으로 문장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개됐다.

천광노 방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는 글 씨앗이다, 즉 씨앗은 썩어야 싹을 틔워 향후 수십배의 열매를 맺고 수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퇴비 글방은 글을 못쓰는 사람들도 글을 써보는 곳으로 부담 없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참석한 회원들과 내빈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도한호(전 침례신학대 총장) 시인은 "퇴비글방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학인과 예술인 등이 대거 모여 다양한 모습으로 구성된 거대 단체가 됐다"면서 "시낭송, 노래 등 모두 수준급의 회원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글이란 쓰기만 하고 발표를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으로 본인이 작성한 시, 수필, 일기 등 모든 글을 모아 종합 문학집을 만들어 내년 글방문화 콘서트는 출판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고진광 인추협 회장은 "지금 행사를 하고 있는 곳이 옛날 방직공장으로 내가 어린시절 놀이터였다"며 "퇴비 글방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오늘 행사에 참석한 김충식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천광노(문학평론가) 퇴비 글방장
천광노(문학평론가) 퇴비 글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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