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석일 논설위원
계석일 논설위원

한 해를 되돌아 보는 년말이 되었다. 지나온 한해 어떤 것들이 나를 괴롭혔는지 생각해보는 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나를 근심에 쌓시게 한 것들이 나를 괴롭힌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승진 돈 이성 종교 험담 헛소문 질병 사고 시험 결혼 취직 등등 생로병사의 흐름속에 누구나 격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생명력의 상징인 푸른 나뭇 잎들이 힘없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가로수 길을 걸을 때 남성들의 마음은 우울 해진다.

한달 보름 후 월력이 되고 나면 누구나 한살을 먹는다. 아홉수 (59,69,79) 를 맞이하는 세대들은 ㅠㅠ 하며 한숨을 쉰다.

자신이 살아온 년수를 손가락으로 곱아보니 이때까지 뭘했나?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았나? 자아비판 해보면서 새해 재 다짐해 해 본다. 

지난 한 해 나는 어떤 친구들과 어떤 카톡을 나누며 지내왔는가? 핸드폰에 기록된 수많은 글과 이름들이 내가 보낸 한해의 나의 모습이다.

돈버는 부동산업자와 만났다면 재물을 쌓는일에 시간을 소비했을 것이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다녔다면 생명의 씨앗을 튀우기 위해 살아온 봉사자의 삶이었을 것이다.

이제부터 카톡에 올려진 쓸데 없는 이름과 전번을 과감히  지워보자! 특별한 이유없이 6개월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는 관계라면 과감히 지워라. 

그것이 신년을 건강하게 살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뇌도 슬림해져야 건강 해지고 치매도 예방할수 있다.머리가 복잡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이것이 습관화 되면 그것이 바로 치매와 연결된다. 주차를 해도 어디에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그렇다.

준비 됐다면 폰 주소록에 있는 쓸데없는 이름과 폰 번호를 지워보자.신년은 뇌를 좀 건강하게 만들어 보자고 다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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