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예산군은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예산시장 살리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올해 1월 개장 이후 10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25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소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운데 예산시장을 경쟁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산시장은 경기 침체, 대형마트의 등장 등으로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 전통시장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군은 상인과 함께 예산시장 방문객에 대한 질적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돼 편리한 지불결제, 고객 신뢰, 위생 및 청결 등 3대 서비스 개선과 상인조직, 안전 관리 등 역량 강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군은 기존 전통시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한가롭던 예산시장에 전국적 관심이 쏠리면서 주차장이 매우 부족해짐에 따라 도비 19억 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총 56억 원을 투자해 180면 규모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으로 17칸 규모의 여성 전용 화장실을 조성하는 한편, 기존 남녀 공용 화장실을 남성 전용 화장실로 리모델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노후된 기존 장터광장을 리모델링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예산시장 오픈스페이스 조성사업에 36억 원을 투자해 방문객이 더 쾌적한 공간에서 예산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예산시장 성공에 이어 약 15㎞ 정도 떨어진 삽교시장에 군의 8미 중 하나인 ‘삽교곱창’을 주제로 더본코리아의 메뉴 컨설팅과 점주 대상 위생 및 친절 교육을 통해 6개의 점포가 지난 6월 30일 곱창특화거리로 조성돼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삽교시장 또한 개장 4개월 만에 11만 명이 방문하는 등 예산시장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군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여러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지속 실시 중이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융자금(대출금)의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55명이 1600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으로 460명이 123억 원의 지원을 받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분기별로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며,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소득증대 도모를 위한 ‘소상공인 영업장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해 26개의 사업장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시장에 쏟아지는 전국적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방문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예산시장뿐만 아닌 관내 전통시장도 특색을 찾아 제2의 예산시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살기 좋은 예산군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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