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정/시인
채홍정/시인

말보다 딴판이다 소문은 굉장하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변변치 못하다는 뜻.

말 속에 가시(뼈)가 있다 1.말 뒤에는 겉에 드러나지 아니한 숨은 뜻이 있다는 말. 2.상대방에게 듣기 좋게 한 말 같지만 그 말 속엔 날카로운 비난이 섞여 있다는 뜻. (비)말 속에 말 들 있다.

말에 값이 있다더냐 밑천이 들지 않는 말이므로 조금만 더 신경 써서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는 뜻.

말에 밑천 들지 않는다 말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으므로 말은 친절해야 한다는 말.

말은 검이다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같은 거친 말을 내뱉어도 악의가 없고 수줍은 듯 따뜻함을 머금는 말이 있는가 하면 화려하고 잘 다듬어진 그럴듯해 보이고 다소 현학적인 표현에 구정물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의 말이 있다. 말의 파장에도 그 사람의 혼이 스며들어 있다.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말은 그 사람의 단단함과 사랑스럽고 순수한 꾸밈없는 유머가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가방끈 길이의 결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랑과 관심의 표현을 많이 보고 자란 태이다.

말은 금이다 말이 돈이다.

말은 꿀 같고 심보는 칼 같다 겉은 친절한 척 말하지만 속은 음흉스럽게 야심을 품고 있다는 뜻.

말은 못 믿어도 행동은 믿는다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믿기 어렵겠지만 그 사람이 취한 행동은 믿을 수 있다는 뜻.

말은 바른대로 하고 큰 고기는 내 앞에 놓아라 일을 처리하면서 공명정대 하라는 말.

말은 반만 하고 배는 팔 부만 채우랬다 말은 되도록 적어야 실수가 적고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 뒤탈이 없다는 뜻.

말은 보태고 떡은 뗀다 말은 전해갈수록 더 보태어지고, 떡은 이 손 저 손으로 돌아가는 동안에 없어지는 것이라는 말. (비) 말은 보태고 봉송(封送)은 던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말은 부처 같고 마음은 뱀 같다 말을 더 할 수 없이 좋은 말만 하지만 속은 독사같이 흉악한 이중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 (비) 말은 부처고 마음은 독사다.

말은 사람을 만든다 말이 날개다.

말은 새와 같다 날아간 말은 되풀이되지 않는다.

말은 약속이다 지키지 못하면 신뢰를 잃는다.

말은 앵무새 말은 잘하면서도 행동은 그렇지 못할 때 핀잔주는 말. (비) 말은 청산유수 같다. 말 잘하는 사람은 거짓말도 잘한다.

말은 은은히 말하라 좋은 말은 시중의 낙양보다 좋다.

말은 은행이다 돈이 잘 통한다.

말은 잘해도 듣기는 서투르다 말솜씨는 능숙하지만 남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는 데는 미숙하다는 의미.

말은 할 탓이라 말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좋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나쁘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라 하여 이름. (비)말은 꾸밀 탓이라,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마땅히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뜻.

말은 행동보다 쉽고 약속은 실행보다 쉽다 말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쉬운 것이 아니고, 약속 또한 철저히 지키기는 쉽지 않다는 말에서 비롯된 말.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다 말을 잘못하면 화를 입게 되니, 조심하여야 한다는 말. (비)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을 안 하는 것이 약이다 결과적으로 유리하려면 말을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

말을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말을 않고 잠자코 있으면 귀신도 모르도록 비밀이 보장된다는 말.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말을 이 잡듯이 한다 조금도 남김없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는 뜻. (비) 말은 이 죽이듯 한다.

말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 서로 주장만 고집하면서 옥신각신한다는 말.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 두부 사 온다 말하는 상대방의 태도가 마음에 들면 그 뜻이 고마워서 제가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후하게 해 주게 된다는 뜻. (비) 말이 고마우면 안 줄 것도 준다. 말이 미우면 줄 것도 안 준다.

말이나 아니면 꼴이나 안 벤다 되지 못하게 심부름만 시키고 일거리만 만들어 내는 사람을 보고 미워하는 말.

말이 달콤하면 진실이 적다 말을 그럴싸하게 하는 사람은 보편적으로 믿음성이 없다는 뜻.

말이 마음이고 마음이 말이다 말이란 마음의 반영이란 뜻으로, 말은 곧 마음이자 사상의 표현이란 것을 이르는 말.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이 많으면 실속 있는 말은 오히려 적다는 뜻. (비) 말이 많으면 실언(失言)이 많다.

말이 말을 만든다 말이란 사람의 입을 옮겨 가는 동안 모르는 사이에 그 내용이 과장되고 변질한다는 뜻.

말이란 아(탁) 해 다르고 어(툭) 해 다르다 말이란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는 데 따라서 듣는 뜻이 아주 다르다는 말,

말이 보증수표(保證手票) 한 번 던진 말은 아주 정확하게 신용이 있다는 뜻.

말이 서로 통하지 않는다 서로 이해하는 범위가 달라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

말이 씨가(씨앗이) 된다 항상 해 오던 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때 그 말이 원인이 된다는 뜻.

말이 아니면 갚지 말라 말답지 않으면 맞서 상대하지 말라는 뜻.

말이 아니면 대답을 말랬다 달갑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과는 아예 상대를 하지 말라는 뜻. (비) 길이 아니거든 가지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 마라. 말이 아니면 듣지를 말라.

말이 앞서지 일이 앞서는 사람 본 일 없다 말은 하기는 쉬워도 일은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말. (비) 말이야 비단결이다. 말이 헤프면 실행이 없다. 말 헤픈 사람치고 일 잘하는 사람 못 봤다.

속담 알아맞히기

246. 아닌 ㅂㅈ에 ㅎㄷ깨

예기치 못한 말을 불쑥 꺼내거나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는 경우. (비)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 새벽 봉창 뚜들긴다. 어두운 밤에 홍두깨 내밀 듯. 어두운 밤에 주먹질.

247. ㅇㅅ맞ㅊ

꼭 들어맞을 때 하는 말.

248. 앉은 ㅈㄹ에 풀도 ㅇ 나겠다

사람이 너무나 독하고 냉정할 때 하는 말.

249. ㅇㄹ방귀 ㄲ다

눈에 보이게 아부를 한다는 뜻.

250. ㅇ로 먹고 ㄲ으로 먹는다

한꺼번에 두 가지 이익을 본다는 말. (비) 꿩 먹고 알 먹는다.

졍답 246.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 듯) 247. 안성맞춤 248.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249. 알랑방귀 끼다 250. 알로 먹고 꿩으로 먹는다

익은말 나들이

말(도)[말을] 마라(말게) : 상대방이 하는 소리를 그 뜻이 맘에 맞지 않거나 그르다고 생각되어서 아예 막아버릴 때 쓰는 표현이다. 말도 꺼내지 마라. [부사] 말할 것도 없이. [동사] 제기하지(도) 마라. 말하지(도) 마라. 예) 말도 마라 백날 가도 콩 한 쪽 얻어먹을 성싶으냐?

말발(이) 서다 : ‘-발’이란 길게 아래위로 내뻗은 선 또는 그렇게 이어진 기운을 의미한다. ‘핏발’, ‘빗발’, ‘서릿발’ 등이 그렇다. ‘말발’이라 하면, 듣는 사람이 그 말에 담긴 명령의 뜻을 새겨 그대로 이행하게 하는 말에 담긴 힘, 즉 말하는 이의 권위와 실력을 나타낸다. ‘서다’는 그것으로 해서 체면을 유지할 만큼 제 기능을 다한다는 뜻이다. ‘아랫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면 그것이 제때에 뜻한 바대로 온전히 이행되어서 말한 사람의 권위가 제대로 발휘되다’라는 뜻이다.

말밥에 얹다 : 좋지 아니한 화제의 대상으로 삼다. ★말밥 : 좋지 않은 이야기의 대상. 예)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말밥에 얹어 헐뜯느냐?

말밥에 오르다 : 좋지 아니한 화제의 대상으로 되다. 예) 점잖은 사람을 남의 말밥에 오르게 하지 마시오.

말부리를 따다 : (속되게)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다. ★말부리 : ‘말문’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 날씨 이야기로 말부리를 따 놓으니 다음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말부리를 헐다 :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다. 예) 그는 장내의 소란이 진정되자 “여러분!”하고 말부리를 헐었다.

말살에 쇠살 : 전혀 사리에 맞지 아니함을 일컫는 말. ★말살抹殺 : 존재하는 사실이나 사물 따위를 아주 없애 버림. ★쇠살 : 쇠로 만든 활촉을 꽂은 화살.

말소리를 입에 넣다 :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아니하도록 중얼중얼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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