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음악만 고집하는 박인석 지휘자
우리의 음악만 고집하는 박인석 지휘자

여러분!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동그라미 얼굴', '섬집아기' 등을 작곡한 작곡가의 음악이 수준낮은 음악입니까?

저희는 오케스트라로서는 한국음악만을 연주한지도, 매년 호국콘서트와 순국선열 추모음악회를 연주하는 단체로도 국내유일하다. 벌써 약 20여 년이 지났다.

 또 약 80여 명의 단원을 이끌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이를 저 개인 혼자 조달하고 부족한 돈은 허리띠 조여매고 사는 마누라 몰래 쌈지돈까지 탈탈 털어온지도 24년이 넘었다.

그래도 음악회 개최 후에는 중증장애복지시설과 불우이웃 등을 도와온지도 약 30여 년이 지났다.

너무 힘들어 주위에서 정부 또는 지자체 지원금 신청을 권해 문예지원금 사업을 신청해도 심사위원들은 "수준낮은 음악만을 한다"는 사유로 제대로 지원금도 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공연장 대관 신청해도 경합에 의해 탈락이란다. 경합이라면 쟁쟁한 단체와의 경합에 의해 탈락인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그럼 탈락사유를 말해달라니까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를 통지만 해준단다.

그 심사위원들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또 음악전공자도 아닌 자들이 심사했나보다.

그들도 학창시절에 “가고파, 그리운금강산, 섬집아기” 등을 작곡한 음악가들의 이론을 배우며 즐겨 불렀을 것인데....

더 아이러니컬한 것은 얼마 전부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민오케스트라까지 창단시켜 지역의 정서함양과 문화욕구 충족으로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민 화합과 지역민의 위상 제고 등에 기여한다고 한다. 이로인해, 우리같은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들은 대전에 있는 2개의 음악대학에서 졸업하는 전공단원들을 구하기조차 더 어렵게 만들었다. 민간단체들이 죽든 말든 "내가 잘 했지?" 라는 식의 평가만을 받겠다는 인기몰이식 실천인가!

당연히 기악전공 단원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연주수당을 많이 주는 곳에 가기 마련이다.

시민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예산도 지역민 세금의 일환일진데 지역민들에게 설문조사 또는 공청회도 거치지도 않고 어느날 갑자기 시민오케스트라 창단하여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단다.

발기인들은 평시에도 클래식음악에 관심이 지대하여 음악회에 자주 가나보다! 그것도 아니다.

언젠가 5개 구청장과 시장을 VIP석을 마련하고 초대했으나 한사람도 오지 않았다. 더구나 시민오케스트라를 구상하고 창단시킨 관계자들도 평시에 음악회에 가보지도 않으면서 “도깨비 방망이”만 두드리면 다 되는 일인 줄로 생각하나보다.

더 우서운 행정은 시(市) 산하예술단 직원들과 단원들의 외부 활동을 전면 금지시켜 민간단체에서는 구매하지도 못하는 귀한 악기주자를 섭외할 구멍까지 틀어 막으면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다.

더 한 것은 시민오케스트라 창단시 “힘있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한다. 그러면 기존의 시립교향악단은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힘도 없으니 해체시켜야 하지 않는가?

몇년전 청년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시민오케스트라와 동일한 취지에서 예술의전당 내 산하에 DJAC 청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이때는 청년음악인들의 생활이 너무 힘들었기에 많은 지역민들로부터 말이 없었다. 그런데 좁은 지역에서 동일한 성격의 단체를 두 개나 만들 특별한 이유가 무엇일까? 

어불성설이고 이해가 안된다.
"내가 집권할 때 인기몰이식"이라고 밖에 볼 수 없지 않은가! 그토록 지역의 문화예술 저급확대와 발전에  관심이 있다면 필자가 24년간 이상 부르짖은 “지역민들의 정서함양과 청소년들의 건전음악 보급, 밝은 사회 이룩 및 행복한 가정생활 영위”의 취지로 신청하는 지원금과 공연장 대관 신청은 왜 탈락시켰는가?

우리 오케스트라는 한국인의 자존심 회복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내 또는 지역 초연으로 선조들의 얼이 담긴 한국음악만을 연주하고 한국음악의 우수성도 널리 알리고 있다.

여러분들도 직접 와서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저희 음악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눈물과 웃음과 펄펄 뛰는 춤과 함께 뜨거운 박수로 격려해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으며 우리 음악회에는 국내 대가의 작곡가들도 매번 참석하여 격려와 응원을 해준다.

 또 국내 원로음악인들과 음악평론가들은 저희를 "대전의 자랑, 이제 세계로 보내자"라고 격찬과 함께 언론에 기사화하여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려 주기도 한다.

-지금 인터파크에서 예매중입니다. 외지에서는 그냥 오셔도 VIP석으로 모시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빈 통장만 뒤적거리며 호소했습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합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합니다.
김용복 논실실장
김용복 논실실장

위 박인석 지휘자님의 글은 페이스북에 올려있는 것을 그 하소연이 간절해서 본사 논설실장 김용복이 옮겨와 게재하였습니다. 

박인석 지휘자는 국가관이 확실한 애국자이십니다. 이런 지휘자에게 눈길을 돌려보심도 어떠하신지요?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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