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정전이 발생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안신일 세종시의원 제공)
24일 저녁 정전이 발생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안신일 세종시의원 제공)

[미래 세종일보] 강민 기자 = 지난 24일 저녁 7시 20분경 세종시 한솔동과 새롬동 일부 단지에 정전이 발생했다.

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아파트 MOF(Metering Out Fit, 전력수급용 계기용 변압기(단지 내 계량기)) 고장으로 발생했다.

대규모로 발생한 이번 정전에 주민들은 "올해만 해도 한두 번이 아니다", "비도 안 오는데 무슨 일이냐"며 불안해했다.

이에 세종시청 시민안전실(실장 조수창)은 사고 직후 사고 발생 안내, 주의 사항, 복전 안내까지 총 3회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피해 발생을 방지했다.

안신일 세종시의원(한솔, 장군) 또한 즉시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피고 SNS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전파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정전피해 지역 현장 위치도(자료=세종시청 시민안전실)
정전피해 지역 현장 위치도(자료=세종시청 시민안전실)

해당 정전으로 아파트 승강기 또한 멈춰 갇힘 사고가 다수 발생했으나 대부분 소방 당국이 구조하고 금세 복전되면서 탈출한 사람도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너비뜰 교차로 신호등 1개가 고장나 경찰이 수신호에 나섰고 현재는 복구됐다.

한국전력 세종지사는 MOF가 고장난 첫마을 3단지 아파트에 직결로 전력을 공급, 일부 단지는 10여분 만에, 전체 단지는 정전 2시간 만에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복전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단지(사진=안신일 세종시의원 제공)

이처럼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은 사고 대처에 안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남았다.

첫마을의 경우 정전 후 월패드 어댑터가 고장나는 상황이 빈번하다. 지난 2020년 경 점검으로 인한 정전 당시 수백 세대의 어댑터가 고장났지만 책임지는 곳이 없어 입주민들 개인 부담으로 교체한 바 있다.

업체에서 개인이 AS신청시 어댑터만 수리해도 수리비가 10만원에 육박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자료=첫마을 온라인 커뮤니티)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자료=첫마을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정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월패드가 켜지지 않는다", "인터넷이 안된다", "비상등이 꺼지지 않는다" 등 많은 피해상황을 찾아볼 수 있어 개인이 알아서 수리해야 할 것인지 관계 기관의 대처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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