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해양인재개발원 확정 기자회견 모습
▲사진은 해양인재개발원 확정 기자회견 모습

 

[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당진시는 작년 6월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부지 전국 공모를 시작으로 1차 후보지에 선정돼 충남 보령시, 강원도 삼척시와 유치경쟁을 거쳐, 이달 11일 해양경찰인재개발원 당진시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진시 제안부지는 합덕읍 일원의 총면적 206,145㎡ 규모로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당진 합덕역 개통을 통한 광역접근성, 대형함정 접안이 가능한 당진항의 해양접근성 등의 장점을 필두로 유치를 추진했다.

 당진시는 지난해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대상부지 유치 신청서 제출 및 현장실사 후에도 해양경찰교육원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수행업체 방문협의, 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한 2800여명의 합덕읍민 서명과 대상지 토지 소유주 유치 동의서를 확보하는 등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올해 1월 입지평가 제안서 발표에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1700억 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연면적 76,579㎡ 부지에 사무실, 생활실, 강의동, 훈련동 등을 건립하고 하루 최대 440명의 교육생 수용과 행정직원·교수를 포함한 200명의 상주인력 및 연간 7,000명의 해양경찰 직원이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의 소속 직원 교육기관으로 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과 충남 천안에 있는 직무교육 훈련센터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순경 등 신규 채용자를 주로 교육하고, 재직자 교육은 직무교육 훈련센터가 담당한다.

 하지만, 천안 직무교육 훈련센터는 관세청 인재개발원과 공동사용으로 규모가 작은데다 교육실습 및 훈련시설이 부재하여 해양사고에 대비한 실전 교육을 할 수 없는 실정으로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신설 필요성이 대두됐다.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신설(2022년~2027년)을 통해 당진시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충청권 전체의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연간 7,000명 교육생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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