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
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

[미래 세종일보] 강민 기자 = 세종시 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4일 오전 10시 교육청 청사 1층에서 ‘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을 가졌다.

이날 전국적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 운동과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교육공동체가 모였다.

추도식은 최교진 교육감의 분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전체 묵념과 참석자 헌화, 교육감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진행된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은 교사, 교장, 학부모, 시민 등의 발언에 이어 세종교육주체의 다짐을 모은 ‘세종교육 다시 잇기 호소’ 낭독을 끝으로 마쳤다.

추도문을 발표하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추도문을 발표하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故 서이초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미안함과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남긴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 제대로 배울 권리, 교육활동 보호라는 대명제의 해결을 위해 세종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부모, 시민 단체 등의 추모가 이어지는 한편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공교육 멈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이 존재했다.

추모식에서 故 서이초 선생님의 안식을 기원 중인 성선제 이사장
추모식에서 故 서이초 선생님의 안식을 기원 중인 성선제 이사장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미국변호사)은 추모식에 참석해 "故 서이초 선생님의 안식을 기원하며 더 이상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 추모하면서도 "일부 학교가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하고 집단적으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짚었다.

성선제 이사장은 "전쟁 중에도 공교육은 계속됐다, 이처럼 집단적으로 학교 문을 닫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 일부 학교의 공교육 멈춤에 대하여 거듭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29일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앞으로 학교가 결정하면 지원하는 교육청 업무와 조직의 혁신을 통해 교육활동 중심의 세종교육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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