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석일 논설위원
계석일 논설위원

책임과 소통의 노은 3동 주민자치회(회장 황우일)에서는 21일 오전 노은 3동 대회의실 2층에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청정 보안관 발대식을 가졌다.

2022년 주민참여 예산제(1천5백만 원) 제안사업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선정되어 올해 아파트 9개소와 주택단지 1개소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다. 이 사업은 유성구 자원봉사 센터의 협력 사업으로 교육을 거쳐 오늘 청정 보안관 발대식을 갖게 된 것이다.

노은 3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가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쓰레기 줍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최우수 마을이다. 환경운동을 말로만 하는 주민자치회가 아니라 직접 청결운동을 실천하면서 마을 곳곳을 누비며 오늘보다 내일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는 놓는 자치회가 오늘에 "노은 3동 청정 보안관"을 탄생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청정 보안관 발대식에서 최미현 간사는 봉사단원 구성은 주민자치위원 19명, 통장 18명으로 이루어졌다며 서로 모르는 위원과 통장이 있으니 각 구역 별로 팀 이름과 리더를 정한 후 구체적인 활동 방법과 역할분담에 대하여 협의점을 찾으라며 토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앞으로 봉사자들의 역할은 수거함 수시 체크와 폐의약품, 아이스팩 수거 그리고 수거한 폐기물 행정복지센터로 이동하는 일을 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는 임원진(새마을 지도자, 새마을 부녀회)들이 분리된 의약품은 보건소로, 아이스팩은 세척 후 재활용으로 관련 업체에 배송된다. 폐의약품 수거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세척 후 소독은 토요일 그리고 넷째 주 수요일은 재활용센터로 이송된다고 했다.

통장으로 참석했던 리슈빌 3, 강선희(38통장) 씨는 아이스팩과 폐의약품은 무게가 있어 여성이 운반하기 힘들고 비닐팩이 찢기기 쉬워 어느 정도 차면 수거함 봉지를 비우는 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발대식을 마치면서 황우일 회장은 노은 3동 청정 보안관 시작은 미약하지만 주민의 작은 실천운동이 이룬 쾌거라며 우리의 일상 생활이 쾌적해지고 윤택해지는 삶, 더 나아가 탄소중립 환경운동의 일원으로 일익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며 이번 아이스팩, 폐의약품 분리수거를 계기로 두 번째 사업인 초, 중, 고 화장실 청결운동(몰카)과 지역 특성상 산림지역인 노은 3동에 산불진화요원(가명 5분대 기조) 출범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장귀숙(노은3동 주민 센터장)은 자원봉사라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쪼개 봉사하는 것이라며 봉사한다는 것이 생각만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닌 열정과 신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노은 3동 청정 보안관으로 참여하신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노은 3동 주민자치회 황우일 회장은 이런 운동이 우리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며 노은 3동 청정 보안관 이름이 하반기에는 노 3청 보안관으로 이름이 바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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