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금남면 영치리(이장 유길선) 마을은 6일 주민 7명을 비롯해 외지에 살고 있는 향우회원과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경수씨의 큰며느리인 윤석순(61세) 여사가 김건제 금남면장으로부터 표창장(효부상) 수상을 환영하는 찬치와 어버이날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빈 시의원을 비롯해 김건제 금남면장, 신상철 남세종농협조합장 등 지역의 유지들이 참석해 축하를 해 주었다.

김건제 면장은 표창장을 수여하고 “산골짜기 자연부락 마을 인줄 알았는데 참석을 해보니 마을 향우인들의 애향심과 대동단결이 대단해 효의 근원을 알수 있게 됐다"면서 "표창장을 받은 김석순 여사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금남면 영치리 불곡 마을은 세종시의 오지 중 오지로 주민 6가구에 7명으로 70대 이상의 독거노인인 대부분인 작은 마을이지만 지난 2014년부터 이 마을 출신의 향우회를 주축으로 매년 5월에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었으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지난해 부터 잔치를 재개하게 됐다.

황복현(97세) 불곡마을 최고령자는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어주는 것이 텔레비전 속에서나 봤던 남의 동네 일인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다"며 "꿈만 같은 경로잔치를 열여준 향후회원들과 바쁜 시간에도 참석해 준 김동빈 시의원, 김건제 금남면장과 신상철 농협조합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과 함께 즐거워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즐거운 여흥과 함께 오진순 향우인의 마술로 참석한 주민들과 내빈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길선 이장과 김종성 향우회장은 "세종시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지만 이 마을에서 자라서 직장과 교육관계로 외지에서 거주하고 있으나 향우회를 결성해 고향과 지속적으로 교감을 할 수 있는 경로가 형성돼 있어 기쁘다“면서 "불곡마을 5월 경로잔치를 살아계신 부모님 세대와 우리세대 그리고 자식세대 등 3대가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해 나가면서 마을의 전통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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