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홍성군은 지난 22일부터 제3회 홍성 남당항 바다송어축제를 개최하고 전국의 미식가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기간은 5. 21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며 먹거리 판매는 6월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서부면 산불 피해로 인해 행사를 간소화했으나 찾아오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바다송어 잡기체험” 프로그램을 축제기간 중 토·일 오후 1~2시에 진행하며 인당 1만 원을 내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민물송어를 소재로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바다송어의 맛과 향은 물론 차별성, 유일성을 널리 알리고 제3회 남당항 바다송어축제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3월 말로 종료된 제20회 남당항 새조개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비수기철인 5, 6월에도 관광객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홍성군 사계절 축제로의 교두보 역할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계획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송어에 대해 “맛이 달고 독이 없다. 오장을 이롭게 한다” 라고 한다. 송어는 “저열량·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기억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치매 예방을 돕는 DHA가 풍부해 어린이, 학생, 노인에게 더욱 좋은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으로 비브리오균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동맥경화와 당뇨병 등 성인병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남당항 바다송어 양식장이 위치한 천수만은 태풍의 피해가 적고, 민물이 모여들어 염도가 적당하며, 영양염류도 풍부해 건강한 바다송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바다에서 키운 송어는 민물송어에 비해 육질이 탄탄하고 각종 병해에 강하며, 단기간에 성장도 빨라 생산성이 뛰어나며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민물송어에 비해 맛과 향이 월등하다는 게 바다송어의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힌다.

 장동훈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부면 대형산불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홍성군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바다송어를 드시고 찾아오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남당항에 60억 원이 투입된 그물네트 어드벤처시설과 트릭아트 체험시설을 조성해 부족한 레져시설을 확충했고, 70억 원으로 조성한 분수 물놀이시설 및 환상적인 레이져 음악분수 시설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젊은 층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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