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기자
김명숙 기자

깨끗한 시설, 희망이 있는 곳, 즐거운 곳,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가 그렇다.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직업계고가 진학을 위한 긴 터널이 아니라 진로를 대비해 직접적인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 전공 실력을 바로 키우는 고등학교인 것이다.

지금 대전에서는 진잠에 소재한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2023. 03. 21. 18시30분, 학부모님을 비롯해, 언론인들과 기타 내외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설명회가 열렸다.

박인규 학교장님의 인사
박인규 학교장님의 인사

 

학교 설명회 모습
학교 설명회 모습

혁신사업을 발표한 민병욱 교사는 챗GPT로 화두를 꺼내며, 몇십초만에 지식을 문장화하는 인공지능 대화로봇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이젠 더 이상 지식을 가르치는 시대가 아니라고 했다. 디지털 문해력, 인성교육, 융합력, 창의력을 키우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해 학부모님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는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이다. 인문계고가 입시 위주라면, 이곳은 세분화 되고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직능교육의 최전선을 달리는 실질적 경험을 통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박인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음을 설명회를 통해 전하였다.

 5개 층을 둘러보니 최첨단 학교시설, 실습공간까지도 깨끗하게 완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이론과 실습 경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과정을 제공 받고 있었다. 손주민 수석교사는 건축리모델링 전공수업교실을 직접 안내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을 강화한 융합형 교육 방법을 도입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협동하여 만든 궁궐 모습의 한옥단지가 무척 인상 깊었다.

 또 이동형 실내디자인 모델하우스에는 목공, 창호, 색채, 조명, 실내인테리어 등 건축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 학생들의 실력이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제적인 학습 과제임을 엿볼 수 있었다.

‘드론 지형정보과’는 토목과 드론기술을 특화했다. 경제발전과 안보에 AI기반 ‘드론(무인항공기)’기술이 경쟁력 있는 산업을 주력화 했다. 전국기능경진대회 입상과 공기업, 공무원, 대학 진학률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전경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전경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님의  기능경기대회 출전선수 격려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님의  기능경기대회 출전선수 격려

 친환경 자동차과에서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의 친환경 자동차 정비, 이론과 실무기술을 익혀 자동차 정비 현장 전문 기술인 및 해병대 수송 정비 부사관을 육성하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카레이서 분야에 고교생 신분으로 최연소 국내 챔피언이 된 박준의 학생을 본교에서 배출하였음을 자랑하였다.

전기과를 선택하여 정년이 없고 만족도 최고의 평생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전기 분야 전문지식과 자동화 설비 기능을 습득하여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전기산업 관련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설명과 함께 민병욱 교사는 디지털 AI교육으로 혁신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지정 군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 군특성화고로 별도의 부사관 시험 없이 전문병 복무 후 기술부사관으로 복무하게 되는 장점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23년 해병대 기술 부사관 입대 현황으로 수송정비 14명, 기갑 조종 13명이 입대하였다고 한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꿈을 향해 날아오르자’라는 파이팅으로 제3기 발대식을 4월 13일 예정하고 있다.

이날 학교설명회에 동참하신 학부모를 비롯한 내외빈들께서는 믿고 맡길 수 있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는 감사의 표현과 함께 흡족해 하시며, “이런 학교에서 다시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는 학부모님들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미래를 짊어질 다음 세대들이 정답(正答)의 가면(假免)을 쓴 교과서적인 지식의 수렁 속에 빠져 있지 아니한가?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정답을 맞추는 암기 인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는 인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여과를 잘하는 인재, 남다른 생각을 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미래교육은 정립보다는 반정립,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개방적 학습시대이다.

대전도시과학고 교사들이 보여준 비전이 그러했다.

대전도시과학고에서 배출될 인재들이 기대된다.

축구 경기 중인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
축구 경기 중인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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