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충 작가의 한국화 전시 모습
강전충 작가의 한국화 전시 모습

[미래 세종일보] 안용호 기자=강전충 작가(세종예술고 미술교사)는 7일부터 12일까지 세종시 세종보 금강문화관에서 ‘故鄕(고향)에 가다’라는 주제의 한국화 작품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한국화 부분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세종시에서 한국화 작품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을 비롯해 일반인들에게도 보기 드문 감상의 무대라는 평가다.

사실상 최근 몇 년간 세종시 에서는 정통 수묵담채화 작품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강전충 작가의 한국화 전시회는 더욱 의미가 크다. 

세종지역에 강전충 작가를 포함해 약 10여 명의 한국화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 중 유일하게 강전충 작가만이 수묵 풍경화로 대중들에게 가장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강전충 작가의 작품은 조선 후기 화풍을 이어 받아 현대적 감각 및 해석을 통해 재평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수묵의 변화와 담채기법의 온화함으로 마음속의 고향을 표현하는 동시에 한국화 전통수묵화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강전충 작가는 "전국적으로 수묵화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실정인 현실에서 나마저 포기하게 되면 세종시에서 아무도 한국화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나만이라도 전통회화인 한국화를 지속적으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하며 수묵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어 "미술을 전공한 작가로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꼭 당부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대부분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들의 그림만 감상하려는 편견 즉, 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장이 되기 위해서는 늘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니며 안목을 키우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람자 A씨는 "요즘은 한국화를 그리는 작가들이 드물어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없었는데 세종보 금강문화관에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왔는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차츰 사라져 가고 있는 한국화를 강전충 작가를 통해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작품에 작가의 성품과 과감하게 표현돼 있는 자연풍경속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왠지 모를 마음에 평안감을 줬다"고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강전충 작가는 현재 4년째 세종예술고에서 미술부장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세종지회 기획국장 및 한국화 분과장의 직책을 맡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정통성과 한국화의 멋을 무관심한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종시 한국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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