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논설실장
김용복/논설실장

이준석과 홍준표, 누가 더 무게가 나갈까?

홍준표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고, 이준석은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사람이다.

이준석은 싸가지(仁義禮智) 없는 인물임에 무게가 실려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을 때 끌어들인 사람이다. 그때 그의 나이 26세. 이준석은 그 당시 대단한 화제의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것과 작은 벤처기업 대표라는 것, 그리고 SNS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디도스 사건을 파헤치겠다고 떠들던 인간이다. 디도스 공격 사건이란 해당 시스템의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하는 사이버 공격을 말하는 데 배후에는 엄청난 돈이 뇌물로 오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당시 언론에 글을 쓰고 있던 필자는 이준석의 이런 언행에 찬사를 보내지도 않았고, 그를 주인공 삼아 한 편의 글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입 놀림이나 태도에서 싸가지 없음(仁義禮智 4가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얼마 전 ‘이준석의 싸가지’라는 제하의 칼럼을 써서 언론에 보도했다. 필자의 눈에 비친 그는 싸가지 없는 인간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두고 보라. 이준석 그가 국민의힘이나 국가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가를.

다음은 홍준표의 무게다.

홍준표 그는 27년 전 슬롯머신 사건 수사 경험을 갖고 있으며, 윤석열 검사의 선배였다. .그런 그가 후배를 헐뜯는 일에 앞장서 ​깐족거림의 입방아를 놀려대고 있다. 전에 당 대표나 대권 후보로 나왔을 때의 깐족거림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깐족거렸기에 보수 필진인 내 눈에 비친 그는 정말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홍빠라는 칭호까지 불리면서 그를 칭찬하는 글을 써서 언론에 발표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대권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된 후로 그의 깐족거림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막말에는 명수이지만 정치가로서의 처세는 사리분별을 못하는 종재기 그릇에 불과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 정권교체를 그렇게 열망하는 국민들의 심정을 그렇게도 헤아리지 못한다는 말인가?

지금 국민들의 심정은 막대기를 세워서라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을 정말 모른다는 말인가? 좌파정부의 좌충우돌에 그렇게 당하고서도 이적행위의 막말을 쏟아낸단 말인가?

훈수좀 두자.

필자는 얼마전부터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한 평전(評傳)을 쓰고 있다. 그래서 ‘간첩’, ‘빨갱이‘라는 비난을 받고 25년만에 서울대를 졸업하면서까지 운동권에 몸담고 있던 그가 참회하며 애국으로의 변심을 하게 된 심정을 잘 알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그는 운동권에서 우향우를 하고 애국을 위해 불사르는 변심을 했기에 3선 후 2006년 경기지사로 취임했던 것이다. 그가 '우향우'로 변신과 변심을 하게된 동기는

"동구권 사회주의 붕괴를 보고 뼈를 깎는 연옥(煉獄)을 거쳐 사상전환을 했다. 당시의 좌편향에 대해 반성했다"(2006년)고 하며, "식민지·분단이 없었다면 성공한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2009년)라고 도 했고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평생 반대했지만 이해하게 됐다"(2010년)고 했던 것이다.

그랬기에 지난 2010, 2011년은 각종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 전 지사가 4, 5위를 자치했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언행은 보수의 지지를 얻게 됐고, 그를 가장 싫어했던 필자도 그의 부탁을 받아 평전을 쓰게 된 것이다.

결론을 맺자.

이준석과 홍준표, 그대들이 정치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준석은 모두가 정치 선배인 어른들께 우선 인의예지부터 갖춰야 할 것이고, 홍준표 그대는 아군을 향한 깐족거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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