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한글사랑도시 세종'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한글사랑도시 세종'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7일 오전 시청 중정에서 ‘한글사랑도시 세종 비전 선포’에 대해 설명하는 제 355회 시정 브리핑을 열고,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을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이라고 공식 선포했다.

세종시는 그동안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고 한글을 진흥시키기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진흥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해 ‘한글로 누리는, 한글이 가득한, 한글이 보이는 세종시’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어문화원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유치하여 관·학 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한글 진흥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한글날 경축행사를 코로나19를 감안해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10월 9일 10:00시 KBS를 통해 방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세종시 곳곳의 한글 특화건축물과 공원 등의 배경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는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세종시는 이를 계기로 ‘한글도시 세종’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세종시는 '한글사랑도시 발전 방향'도 수립했다.

우선, ‘한글로 가득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한글사랑위원회, 국어문화원 등 기관·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불필요하고 부자연스러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국어문화원 전문가들과 함께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글이 보이는 세종’을 만들기 위해 한글사랑거리에 한글 특화 조형물과 상징물, 조명 등을 설치하고, 한글사랑거리의 외국어 간판이나 노후 간판들을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한글로 누리는 세종’을 조성하기 위해 한글사랑 행사를 활성화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 시작한 전국 단위의 한글사랑 디자인 공모전과 한글사랑 백일장을 연례화하여,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하고, 다문화가정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우리말 겨루기 등 체험행사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브리핑에서, "세종시의 한글사랑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실용주의, 합리주의와 민주적 리더십을 계승하는 등 세종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세종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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