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4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기자회견은 세종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밝힌 정부의 교원정원 감축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문에서, ‘세종의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선진 교육환경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향후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오늘 방안의 핵심은 ‘저학년부터 학급 밀도를 줄여 교육효과를 장기적으로 제대로 거두자'로 요약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학령인구 변화 추이와 교사 정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세종의 52개 모든 초등학교의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추가되는 학급은 각 학교의 유휴 교실을 활용한다느느 방침이다.

현재, 세종시교육청의 초등학생 배치기준은 동 지역 25명, 읍 지역 22명, 면 지역 20명이다.

동 지역과 읍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조정하려면 모두 53학급의 추가 학급이 발생하게 되며, 시설공사와 각종 기자재 구비를 오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재원도 추경예산을 통해 25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2년도 본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그리고, 추가 학급의 담임을 모두 정규교사로 배치한다.

교과전담교사를 학급담임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추가되는 53개 학급을 포함해 314개 모든 초등 1학년 학급에 정규 교원을 담임으로 배치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교과전담교사 빈자리는 교육청 임용고사에 합격해 정식 발령을 앞둔 대기자를 기간제 교사로 우선 채용해 채운다는 계힉이다,.

또한, 교육다운 교육을 위해 초등 1학년부터 학급 밀도를 줄여나감과 동시에 이어지는 학년에 대한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공부의 기초가 되는 한글 해득과 초기 문해력 완성을 위해 전문 지도 교사를 1학년에 집중 배치하고, 교과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학년에는 필요로 하는 모든 교실에 수학협력교사를 지원해 수해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브리핑에서, "세종교육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대’의 첫발을 떼고 2023학년도 2학년까지 운영하지만, 이후 학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교육재정 확대와 같은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아이들 하나하나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신념과 교육을 제대로 해 보겠다는 다짐으로 마련한 우리 교육청의 방안이 지속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관심과 정부의 결단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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