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 국장이 ‘세종점자도서관 설치․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비대면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동영상 캡처)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 국장이 ‘세종점자도서관 설치․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비대면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동영상 캡처)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6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점자도서관 설치․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제350회 시정 브리핑을 열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과 문화생활, 평생교육을 돕기 위한 세종점자도서관을 10월 말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21.7월기준 1,212명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아 사회생활과 문화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외에도 노안 등으로 독서에 장애를 겪는 노인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세종시는 시각장애인 등을 돕기 위해 세종점자도서관 설치를 추진하게 되 것이다.

세종점자도서관은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에 465㎡ 규모로 열람실, 서고, 자료제작실, 녹음실(멀티미디어실), 자원봉사자실 등이 배치된다.

지난 5월 시설 운영을 맡을 세종시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준범)를 선정해, 위․수탁 협약을 맺고 시설 운영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향후 점자도서관용 장비를 구입·설치(‘21년 물품구입 예산 1억8,000만원)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친 뒤 10월 말 개관할 계획이다.

점자도서관은 장애인복지법 제58조에 따른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로, 주요 사업으로 점자․음성도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과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일반도서와 전문서적 등의 자료를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로 제작‧구입해, 열람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서 문화기행 등 체험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또한 점자교육과 정보화기기 활용 교육, 맞춤형 학습 지원,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재활교육과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페이지(전자도서관)를 구축하여 장애인들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편리하게 대출 서비스를 받는 것도 추진 중이다.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 국장은, ”점자도서관이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정보․문화․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힘쓰겠다“면서, ”우리시는 지속적으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전문성 있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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