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강면 문곡천에 불법 폐수 방류로 인해 물고기가 떼 죽믐 당한 모습
세종시 부강면 문곡천에 불법 폐수 방류로 인해 물고기가 떼 죽믐 당한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부강면 문곡천의 물고기가 17일 밤 9시 20분 경 소나기 내리던 시간에 의문의 불법 폐수방류로 인해 폐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부강면 문곡천은 지난해 하천보수공사를 마무리해 1급수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서식처로 주민들을 비롯해 방문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세종시청은 문곡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계획을 마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방침으로 불법폐수 방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됨에 따라 철저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주민 A씨는 “17일 밤 9시 경 소낙비가 내리려고 해 논에 물을 넣기 위해 가동하고 있는 모터를 끄려고 집을 나와 문곡천을 보니 하얀 거품 덩어리가 물위에 떠 있어 이장에게 핸드폰으로 즉시 알렸다”면서 “문곡천이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깨끗해져 동네의 자랑거리가 됐는데 상류에 있는 어떤 업체에서 불법으로 독성이 있는 폐수를 방류해 물고기가 모두 떼 죽음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이용해 문곡1리 이장은 “주민의 전화를 받고 문곡천을 살펴보니 소낙비로 인해 물이 제법 흐르고 있는 물 위에 거품이 떠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시청 환경과에 신고했더니 다행이 시청 직원들이 빠르게 출동해 시료를 채취하고 주변의 상황을 점검했는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진순 부강면장은 “아침에 출근을 하자 문곡천 불법폐수 방류에 대해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을 나가 봤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법 폐수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청에 철저한 지도와 단속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청 환경지도계는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면 주변의 관련성이 있는 폐수방류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