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여민전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8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여민전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세종시가 지난 1일 발행한 4월분 여민전 200억 원이 조기에 판매가 완료되는 상황이 발생되자, 많은 시민들이 충전이 시작되는 오전 9시에 1만여 명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과 함께 충전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많은 민원과 개선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이를 종합해 ‘여민전 운영방식‘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한정된 예산 안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5월부터는 개인의 월 구매한도를 당초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한다.

시에서는 이렇게 조정되면 매월 1만3,500여명이 여민전을 더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여민전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 위해 현재 행안부와 협의하고 있는 사안으로, 당초 세종시에서 확보한 여민전 캐시백 예산 150억 원(여민전 발행 규모 1,500억 원)에서, 예산 105억원(국비 60%, 시비 40%)을 추가 확보해 발행 규모를 1,050억 원으로 늘리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액 안이 결정되면 ’21년에는 2,550억원(’20년 여민전 판매액 : 1,746억 → 804억 증가, 46.1%↑)이 발행될 것이지만, 현재 캐시백 예산 105억 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제로 월 200억 원을 선제적으로 판매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발행 규모를 더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개선사항은, 시민들의 대기 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민전 앱 운영대행사인 KT에게 서버 용량 증설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화폐 여민전에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이 사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여러분의 알뜰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과 여민전⁃학생증 결합 특화카드 발급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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