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길선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이장(영정사진 촬영 봉사자)

[미래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유길선 이장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공직시설부터 사진작가로서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보내주는 봉사활동을 10여 년간 진행하면서 마을 이장활동 또한 열심히 전개하고 있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유 이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는 딸과 함께 1년간 세종지역 문화재를 직접 찾아가 사진 촬영한 사진작품을 기부해 세종시에서 제작한 ‘문화재 대관’이라는 책자 발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또 지난 2014년 영치리 마을회관이 준공을 했으나 권리등기부에 게재가 돼 있지 않아 마을회관 건물이 무허가로 돼 있는 것을 인식하고 7년이 지난 상태에서 시청과 등기소를 여러번 오가며 몇 달간에 걸쳐 올해 1월 20일 드디어 등기부 기재에 성공해 마을회관을 정식허가 건물로 만들었다.

아울러 남세종농협의 주부대학이 창설되면서 시작된 1기생부터 3기생까지 졸업 수료사진을 촬영해 주부들의 대학졸업의 영광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졸업생 주부들이 크게 기뻐하며 고마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병으로 노인들 영정사진 촬영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유길선 이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마을의 허술하거나 생활에 불편한 부분을 찾아 고치거나 설치해 주민들의 정주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다.

유길선 영치리 이장은 “경찰 공무원시절 시작한 노인분들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으로 인해 계룡장학재단 유림에서 수여하는 경로효친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직도 영정사진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영치리 주민들이 저를 이장으로 뽑아줬기 때문에 동네와 주민들을 위해 봉사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장은 이어 “영치리 이장에 선출되면서 마을회관 앞에 국기게양대와 마을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을 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설치했다”며, 올해 계획으로는, “세골에 있는 농로와 수로를 정비해 농사경작을 편리하도록 하겠으며, 가로등을 신설해 도로를 밝히고 생이고개에 아카시아나무가 우거져 있는 것을 정리해 이동이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골마을 T도로부분에 반사경을 설치해 사고의 위험을 없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