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한인종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15일 안전하고 철저한 약물분배시스템(DDS, Drug Distribution System) 도입으로 투약오류 제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과오 가운데 하나가 투약오류다. 하지만 시스템 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의료를 바라보는 시각이 수동적인 순응의 입장이라면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인에게 책임을 묻는 적극적 입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의료행위 과정에서 잘못이나 허물로 말할 수 있는 의료과오는 의료질 관리 향상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과제이며, 환자의 안전 향상과 병동 간호사의 투약 준비시간 감소로 직접 간호시간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경구 및 외용제제, 주사제에 대해 안전한 약물분배시스템을 적용한다. 그러나 마약류의약품, 일부 냉장약품 등은 제외된다.

1일분 처방 약물시행 원칙은 담당 약사가 환자별로 검수한 뒤 합산 포장해 불출하며, 병동 단위 스마트 환자확인시스템(CLMA, 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을 적용해 투약하고 병동 담당 약사가 조제 후 감사, 서명한 뒤 약품을 불출한다.

특히, CLMA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전자태그(RFID) 또는 바코드를 이용한 실시간 실행 및 자원관리시스템으로 ‘4W+1H’(Who, When, What, Where, How) 정보를 실시간 병원정보시스템에 전송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검사와 환자의 안전성 개선, 의료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시스템이다.

세부적 시행절차는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병동 약사가 처방 집계, 처방 출력, 처방 내역 감사, 약품 조제 라벨 부착, 환자별 약품 분류 이후 불출한다. 이어 병동 간호사는 약품을 인수해 환자별 1회 분량의 투약을 준비하고 환자확인시스템을 통해 약품투약 및 기록, 투약 후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한다.

환자용 손목밴드의 경우 각 병동의 PDA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바코드와 약품 바코드를 교차 확인한 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의약품을 투약할 수 있으며, 이는 전산입력 간소화와 자원의 효율적 운영은 물론 실시간 정보 관리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나용길 원장은 “병원에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투약오류는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노력하면 상당 부분 개선, 예방할 수 있는 오류”라며 “철저한 약물분배시스템 실행을 통해 의료과오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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