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지 마오 

              이경옥 시인                   

▲ 이경옥 시인

하나님께서 맺어주진                

어여쁜 님이여

 

반평생 동거동락 희로애락

사랑과 애교로

 

때로는 동지애로 살아온 세월

무정하게 뒤로 하고

 

살아 있는 자의 몫으로

사랑, 슬픔, 그리움만

남기고 간 야속한 님이여

 

보내는 마음 비교 금물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얼마나 저린 마음일까

반쪽을 떼어내는 건

찢어지고 찢기는 고통과

통곡이었으리

 

본능적 짐승의

울부짖음이었으리

 

함께 해 온 나 날

아픔과 슬픔, 고통과 사랑

애달픔도

 

이제는 가슴에 간직하고,

남은 세월

그리움은 추억으로

 

마음 깊은 곳에 고이......... 고이........

편히 쉬소서

하나님 품안에 계시다오

 

너무 슬퍼하지 마소서

다시 만날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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