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2021년도 본예산 편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5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2012년도 본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는 제305회 시정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는 2021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또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등 재정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지만, 효율적인 예산 편성으로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한 과제를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인 자율차와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방채 발행, 내부회계 자금 활용 등 가용재원을 적절하게 활용해 내년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시장은 본예산 편성에 대한 설명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2,122억원(13.2%)이 증가한 1조 8,173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 "일반회계는 1,677억원(13.9%)이 증가한 1조 3,683억원을, 특별회계는 445억원(11.0%)이 증가한 4,490억원이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세입예산안은 취득세가 올해(2,041억원)보다 387억원 가량 늘어난 2,428억원이 예상되므로,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8억원 증가한 7,356억원으로 편성했고,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506억원 늘어난 3,424억원을 확보해,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대응하고자 내년에도 69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내국세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부세는 올해보다 198억원(28.9%) 증가한 883억원을 확보했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 사업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는 4,136억원으로 금년 당초예산보다 642억원(18.4%)이 증가했다.

인구증가로 기초연금, 영유아보육료 등 의무적 지출이 늘었으며, 남세종 종합청소년센터의 운영비 7억원과 아동수당 355억원, 누리과정보육료 186억원 등을 반영했다.

▲환경 분야는 당초 예산보다 464억원(22.0%)이 증가한 2,575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뉴딜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보급해 깨끗한 대기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상세내용으로는 전기승용차 구입비 지원을 300대로 확대(올해 121대)했고, 전기화물차 30대, 전기이륜차 27대, 전기버스 1대를 각각 신규 지원하고, 수소차 구입비 지원도 올해 20대에서 55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2,016억원이 편성됐다.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를 2021년 12월에 준공하기 위해 188억원을 반영했으며, 조치원읍 동서연결도로 사업비 117억원을 반영해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치원역 일원과 상리, 번암리를 비롯해 전의면, 부강면 등 5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비 163억원도 편성했다.

▲농림분야는 총 889억원으로 금년 당초예산보다 50억원(6.0%)이 증가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비 12억원과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261억원,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공ㆍ사립 유치원에 식품비 7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 녹지 확충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비 60억원, 농촌 테마공원 조성에 46억원을 반영하고, 그린뉴딜 도시숲 조성에 4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년 당초예산보다 216억원(42.4%)이 증가한 727억원을 편성했다.

세종시립도서관 사업비 73억원과 한예종 예술영재육성 지역확대 사업에 2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인 아트센터의 인테리어와 시범운영비 24억원과 조치원읍 신흥리운동장 조성에 50억원, 반다비 빙상장 건립에 37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32억원을 편성하는 등 체육시설 확충예산을 편성했다.

▲산업ㆍ중소기업 분야는 올해보다 158억원(36.4%)이 증가한 595억원이 반영됐다.

세종신용보증재단 타당성 검토용역비 8천만원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에 36억원, 자율주행연구개발 지원에 16억원,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 구축에 16억원, 지역산업혁신 거점기관을 조성하기 위해 세종테크노파크 건립비 6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외에 주목할 만한 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422억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1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차보전금 7억원과 지역화폐 여민전 1,500억원의 캐시백 지원금 150억원, 청년 일자리를 확보를 위한 8개 사업에 30억원, 지역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에 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 ‘세종형 뉴딜’ 예산 640억원도 편성했다.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등 디지털 뉴딜 10개 사업에 75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 그린 뉴딜 7개 사업에 155억원,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창고 조성 등 9개 사업에 85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지역 뉴딜 3개 사업에 326억원을 반영했다.

▲ 또한, 세종시는 올해를 ‘시민 감동의 해’로 만들기 위해 설치한 ‘시민감동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10개 과제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로수 관리 41억원,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 39억원 등136억원을 반영했다.

이춘희 시장은 본예산 편성에 대한 설명을 마치면서, “우리시는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의 시의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예산이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세종시에서 발표한 '2021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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