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가칭)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이하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동호 민주시민교육 과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7일 오전 10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가칭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이하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2020년도 제12회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공립대안교육기관은 그동안 세종시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던 사안으로,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 ▲대안교육 위탁교육, ▲학업중단숙려제 등과 같은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학교 내에서 부적은 해소를 위해 소질과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고, 대안교육 위탁교육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나 특화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안교육 비영리 법인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업중단 징후 또는 자퇴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일정기간 숙려 기회를 부여하는 등, 여러 가정적 요인으로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도 치유와 보호 환경을 제공하여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도록 가정형Wee센터를 설립해 교육 기회를 보장하여 왔다.

가정형 Wee 센터란, 가정적 요인으로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돌봄, 상담, 치유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예방해, 조금은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인 ‘Wee스쿨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공립대안교육기관 추진 경과에 대해, “ 작년 9월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기본 계획을 세우고 시설 건축, 교육과정 마련, 교원 인프라 구축 등 기관 설립일련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올해 4월부터 대안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지난 8월부터 건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개원 예정인 공립대안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과 위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형태는 교육청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세종시 규모와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모형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이어서, “입교하는 학생들에게 관심과 보살핌이 보다 필요한 만큼, 학년‧학급당 소규모 적정 인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면서, “지속적인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위탁 기간 숙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잠시 성장통을 겪어 흔들림에 힘겨운 아이들이 마음의 힘을 얻어 자신의 삶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으로 추진되는 공립대안교육기관이 고민이 깊은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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