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생활방역체계 조정"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오늘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12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 생활방역체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고, 장기간 지속된 거리두기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전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하고,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은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에에 따라, 고위험시설 중 방문판매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그 외 10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해제하되,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방역 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집합제한 고위험시설 10종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대형학원(300인 이상)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뷔페가 해당된다.

특히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로 적용하게 되며, 그동안 금지되었던 실내 50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에 대한 집합금지는 해제된다.

또한,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회의실, 대강당 등 일부 시설은 개방해 미술, 외국어, 가야금, 홈패션, 공예 등의 운영을 재개하고, 이달 중 수강생 모집과 강사 섭외 등 준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신체적 접촉이 많고 비말(飛沫, 침방울) 전파 가능성 높은 탁구, 배드민턴, 댄스, 무용, 풍물, 합창, 노래교실 등은 계속 운영을 중단하되,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도서관은 오늘(12일)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해, 도서 대여 및 반납은 오늘부터 가능하고, 열람실은 19일(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종교시설은 정규행사(예배‧법회‧미사)는 방역수칙 준수하에 대면행사를 전면 허용하되, 소모임 활동이나 단체식사 등은 금지되고, 복지관, 경로당,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이용자 밀집을 최소화해 운영한다.

이와같이 일부시설에 대한 완화 조치를 하면서 방역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시행하기로 하고, 세종시에서는 방역수칙을 고의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와함께, 11월 13일부터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운영자와 이용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시설운영(3개월 이내)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감염 확산을 초래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적극 청구하고,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등의 관리 및 이용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는 한편,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는 미착용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임

이춘희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때까지 오랜 세월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하는 실정이므로,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인내와 동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면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시민 한분 한분이 방역의 주체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지난 5일 시작된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 인(in) 세종’도 오늘(12일)부터 현장 관람이 가능해 졌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안정성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독감 백신 무료접종도 내일(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내일(13일)부터는 만13~18세 이하 어린이가 대상(중고등학생연령)이며, 10월 19일(월)부터 만70세 이상, 10월 26일(월)부터 만62~69세 이상 어르신 순으로 접종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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