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주/국민의힘당 충남도당위원장, 전 육군대장

드디어 해냈구나, 김정은 위원장 동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북극성-4A형 신형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보면서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소.

 

미본토를 초토화 할 수 있는 11축 22바퀴의 늠름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니 월맹이 미국을 물리치고 월남을 점령할 때 느꼈던 그 희열이 다시금 온몸에 느껴진다. 수많은 인민군 전사들과 혁명무력 앞에서 백두존엄의 권위를 과시하는 정은동지가 참으로 대견스럽소.

 

사실 나는 남쪽 군대의 통수권자로서 정은동지의 혁명과업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소. 건군 70주년 행사도 정은동지 눈치보며 싸이 공연으로 대체하였고 서해수호의 날 행사는 총리에게 맡기고 나는 그 시간에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하기도 하였소.

 

군대가 전쟁에 대비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평화를 강조하여 힘을 빼기도 하였고, 군대에 무분별한 인권의 잣대를 들이대서 지휘체계를 무력화시켰으며, 9.19 군사합의로 군대의 눈을 감게 하고 손발을 묶어 놓았소. 그랬더니, 보시오! 서해바다에서 공무원이 총살되었는데도, 남한군대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소. 허허허

 

나는 정은동지가 핵 고도화를 이루어서 통치기반을 공고히 하고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시간을 벌게 해주었던 것 알고 있겠지요? 동시에 정은동지를 합리적 이성을 갖춘 지도자로 부각시키려 애써 왔소.

 

김정은동지와 세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나는 세계의 시선을 평화로 돌리게 한 후, 트럼프에게는 '내 말대로 하면 정은동지가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속이고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을 주선했었지요.

 

그러나 눈치 빠른 트럼프가 속지 않고 하노이 회담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바람에 차질이 생긴 건 아쉬운 일이었었지요. 다행히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은동지를 자연스럽게 국제무대에 등장하게 해주었고, 북한인민들에게는 우리 정은동지가 미국대통령을 상대하는 통 큰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도와주었던 것도 잘알고 계시겠지요? 무엇보다도 핵무기 고도화를 위한 귀한 시간을 벌어주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만약 남쪽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지난 30년 동안 일관되게 대북압박을 가했더라면 북한체제는 무너졌을지도 모르지요.

 

다행히 김대중 동지가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핵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었지요. .

 

이제 나의 히든카드는 종전선언이오. 미국을 설득하여 종전선언만 성사시키면 대박이라 생각하오.

 

종전선언이 되면 한미연합방위의 명분이 사라지게 되니 한미연합훈련과 대비태세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유엔사와 주한미군의 주둔 명분이 사라져서 한미동맹도 무력화되고 남남갈등을 야기 시킬 수 있을 것이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추구하는 연방제 통일도 가능해질 것아니겠소.

 

김정은동지!

계속 참고 견디시오. 우리의 꿈이 점점 다가오고 있소.

우리의 꿈! 동지도 잘 알고 계시잖소!

 

나는 최선을 다해 남한군대를 당나라군대로 만들면서 한미동맹을 약화 시키고 김정은 동지를 계몽군주로 만드는데 내 역할을 다할것이오.

 

자유, 민주의 가치보다 우리민족이 우선이오. 인민민주주의 만세! 김정은동지 화이팅!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