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심
김미경 시인
지천명 시린 사연
우듬지에 걸어두고
욕망의 한숨 소리
고개를 넘어올때
찌들은 허물을 벗어
강물 위에 띄운다
내 근심 속살까지
투영된 허물의 강
푸른 잎 빗긴 햇살
손등 위 떨어지면
저렸던 마음 마디에
돋아나는 아픈 싹들
영롱한 가을빛에
수천 년 지킨 언약
벗겨진 영혼에다
곱디고운 색을 입혀
바람꽃 수를 놓듯이
빈 마음 채워간다
양 심
김미경 시인
지천명 시린 사연
우듬지에 걸어두고
욕망의 한숨 소리
고개를 넘어올때
찌들은 허물을 벗어
강물 위에 띄운다
내 근심 속살까지
투영된 허물의 강
푸른 잎 빗긴 햇살
손등 위 떨어지면
저렸던 마음 마디에
돋아나는 아픈 싹들
영롱한 가을빛에
수천 년 지킨 언약
벗겨진 영혼에다
곱디고운 색을 입혀
바람꽃 수를 놓듯이
빈 마음 채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