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및 폭우피해 이재민에게 젓갈 150세트를 후원한 아산굴다리젓갈점을 운영하는 김정배·고삼순 부부

[아산/미래세종일보} 정지용 기자=충남 아산시 80년 전통의 젓갈 전문점 굴다리젓갈 운영자 김정배·고삼숙 부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자가 격리 세대를 위해 젓갈 100세트후원을 시작으로 지난 8월 5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젓갈 50세트(시가 250만원)를 후원해 주변을 훈훈케 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달된 젓갈 40세트는 아산시청 사회복지과 추천을 받아 폭우 피해로 인해 도시락으로 식사를 챙기고 있는 12곳의 대피소 150여명의 이재민들에게 명란·창난·낙지·오징어젓 등 냉장 보관이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후원했다.

이어 젓갈 10세트는 지난 3일 폭우로 송악면 유곡리 거주 두 명의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인명사고가 발생돼 송악면 송남휴게소에 현장지휘본부를 개설하고 활동하고 있는 수백 명의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했다.

특히, 1억 원 기부 약정으로 아산 제8호 아너소사이어티회원에 가입한 고삼숙 대표는 “아산데스크에서 대피소에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어려운 소식을 전해 줘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에 주어져 감사하다”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이재민들과 수색활동에 심신이 지쳐있을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젓갈 김정배(전통식품 젓갈류)·고삼숙(전통음식·수산 장류 절임) 부부 명인으로 유명한 굴다리식품은 외조부인 1대 고 강명천씨, 2대 고 김주학·고 강옥순씨, 부모의 대를 이어 4대째 80년 전통을 어어 가고 있는 젓갈판매점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12일 여수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수산물 소비촉진 및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 워크숍에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이 크고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판매 확대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정부포상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굴다리식품 젓갈전문제조업체 전경 및 부부대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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