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과 세종시청(시장 이춘희), 공주대(총장 원성수)는 6일 오후 2시 30분 행복청 종합상황실에서 공주대 공동캠퍼스 입주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행복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은 대학유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수의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새로운 대학 모델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대학용지에 건설된다.

건설 방식은 대학이 교사(校舍)를 임차해 입주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를 건축하여 입주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구분된다.

또한, 공동캠퍼스 내에는 강의실과 연구실 등 각 대학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시설과 입주기관이면 누구나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강당, 동물실험센터 및 학생회관 등의 공용시설도 건립된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공주대 정책융합전문대학원이 입주를 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IT와 예술분야, 융, 복합 및 여러 연구소가 이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서, “공동캠퍼스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서 8월에 입주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중에는 입주모집 공고를 통해서 관련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이지만 행정기능 외에 첨단산업과 대학, 연구 기능들이 복합돼서 자주성 있는 도시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1년 전에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구성원들과의 합의하에 적극적으로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진입할 것을 천명했다”면서, “그것이 우리 대학의 미래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며, 또한, 세종시와 행복청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주대가 畵龍點睛(화룡점정)과 같이 메꿀 수 있다는 것은 공주대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약 2000억 원이 투입되는 공동캠퍼스의 부지조성 및 임대형 교사·공동시설 건축은 내년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예정이고, 금년 9월 중 실시되는 공동캠퍼스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를 신청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입주대학 선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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