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논설실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유시민의 가벼운 입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심리학자도 아니고, 인지 심리학자도 아니며, 더구나 역술인이나 점쟁이도 아니다. 그는 다만 마인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경제석사일 뿐이다.

그런 그가 며칠도 남지 않은 총선에서 180석 얻을 수 있다고 운운 한 것은 분명 그들만이 숨겨놓은 국민을 속이는 묘책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보라. 그동안 드러난 그들만의 묘책을.

강원도 춘천에선 야당의 강력한 후보 김진태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진저팀(진태 저격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라는 대학생 조직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이 잘 되고 있음이 확실시 되고 있음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혹이 가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운동이 시작된 며칠 동안을 보라. 길거리에서 운동원을 동원하여 손을 흔들어대거나 유세 차량을 몰고 다니며 유세하는 모습이 빨간색 유니폼의 미래 통합당 말고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을 것이다. 유시민씨 말대로 180석 확보가 자신 있는데 길거리 유세가 왜 절실하겠으며 차량을 동원해 떠들 필요가 뭐 있겠는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님의 사건도 그렇다. 이미 이 사건은 윤총장의 결혼 (2012년 결혼)직후인  2013년에 있었던 과거의 일을 들춰내 윤총장을 죽임으로 문정부의 비리 수사를 덮으려는 의혹이 짙은 것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의 말에 의하면 이 사건과 관계도 없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2번인 최강욱 후보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8순위인 황희석 후보 두 사람 이 윤 총장 장모님을 빌미로 삼아 윤총장을 죽이려하는 것으로 볼 때 피해자가 아니면서 고발하는 것은 공익적 고발이 아니라 이번 선거를 ‘조국 대 비 조국’으로 몰아가려는 전략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하였으며,

여상원 변호사도 조국 전 장관 문제는 조국 전 장관과 같이 공범으로 연루가 되어있지만 윤석열 총장 문제는 윤석열 총장이 개입이 안 된 개별적인 일탈행위라고 하면서 수사의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문제임으로 조국 전 장관 문제와 윤석열 총장 문제는 달리 볼 면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미래 통합당에서는 정의의 사자 윤총장이 이렇게 궁지에 몰리는 데도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와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겠다고 밝히는 나약함을 보이고 있다.

차명진 후보가 말하는 세월호 천막 안에서 ‘쓰리썸’이라는 성행위가 거짓이라면 당사자들 세 명을 잡아다 놓고 조사해보면 의혹이 밝혀지게 될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때 제명해도 될 것이다.

통합 미래당에는 강력한 리더가 없다. 강력한 리더 재목으로 보이면 서로 물어뜯어 죽이고 만다. 보라, 지금 미래 통합당에 강력한 리더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조용히 물러나 침묵을 지키던 이완구 총리가 나선 것이다.

일부사람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분도 있으나 염려하지 말라. 이 전 총리의 지원유세 일정을 보라. 우리나라 전국을 순회하며 경합이 심한 곳이나 야당 열세지역에서 총리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나 멀다 않고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12일)은 오전에 대구지방 지원유세에 갔다가 14시에는 미래 통합당 대전시당에 오셔서 지원유세하고 곧바로 세종시로 달려간다 한다. 만일 건강이 허락 안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 보수에겐 이완구 전 총리 같은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 쪽이 모함을 받으면 징계하려하지 않고 그를 감싸려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시민의 180석 확보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게 하는 것도 나라를 염려하는 국민들의 또 다른 의무일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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