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인터넷 시청브리핑 모습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5일 오전 10시 세종시청에서 제275회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코로나19 관련 현황 및 추진 계획’에 대해 이춘희 시장이 인터넷 방송으로 발표했다.

43개 정부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한 세종시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확진자(346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3월 5일 현재 세종시 확진자는 1명이고 접촉자는 300명, 코로나19 관련 검사자는 961명이다.

확진자(#346번, 32세, 남)는 지난 2월 21일 국가지정 격리시설인 단국대 천안병원에 입원해 병세가 호전돼 3월 3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접촉자 300명중 현재 286명이 격리중이고 14명은 격리해제 되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775명(신도 614, 교육생 161)의 명단을 통보받아 지난 2월 26일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차에 유증상자가 118명(신도 111, 교육생 7)이었으나, 보건소의 최종 모니터링 결과 59명(신도 59)으로 확정됐고,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81명)으로 확인됐으며, 전화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교육생 15명은 세종경찰청에 의뢰하여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5일 00시 기준 대구ㆍ경북 등 전국의 확진자 수가 5,621명 이며, 세종시와 접한 대전과 충남에도 확진자가 각각 16명과 8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기차역과 터미널,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시설 및 차량 등에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시내버스는 전문소독 업체에 의뢰해 1일 1회 방역을 실시하고, 버스 운행 후 기종점에서는 버스기사가 자체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치원 전통시장, 금남대평시장 등에도 소독을 실시했고, 상가 밀집지역, 각종 자격시험장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서도, “NK세종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입원에 필요한 시설 개․보수, 장비지원 등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격리시설은 아람달 8실, 과일향 5실, 전동면 보건지소 4실 등 모두 17실을 확보하여 이 중 아람달 3실을 활용 중에 있다.

이 시장은 이어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증도 평가를 거쳐 경증(무증상)은 생활치료센터로, 중증(위험)은 인근 음압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할 계획이다”면서, “경증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는 합강오토캠핑장(27실)으로 지정했고, 추가 시설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관내 4개 대학(대학원 포함)의 중국인 유학생은 567명(고려대 298명, 홍익대 136명, 한국영상대 139명, KDI 3명)으로, 각 대학의 기숙사를 활용하여 14일간 격리하고, 기숙사가 부족할 경우에는 부득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밀집 접촉으로 인한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각종 집회 및 행사 등을 자제 또는 중단하도록 조치했고, 종교계에 당분간 종교행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했으며, 시설 등 문화시설은 잠정 휴관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교의 개학이 3월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등도 3월 22일까지 휴원을 검토중이며, 지역아동센터(13개소)를 활용한 긴급돌봄과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서비스(종일제, 시간제)는 지속 운영한다.

이 시장은 계속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용품인 마스크, 손소독제의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단속을 통해 시장안정화에 노력하겠다”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금년에 준비한 경영안정자금 150억 원은 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상반기에 전액 조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대 주정차단속을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1시간 연장(11:30∼13:00→14:00)하고, 세종전통시장과 싱싱장터도 무료 주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하며,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세종시청 구내식당 휴무를 월 2회에서 8회(주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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