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확 천안백세한의원장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상적인 식이요법으로 고단백질 고지방 저탄수화물식을 권장드린다.
저탄수화물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체지방은 인슐린감수성을 떨어뜨린다는 내용은 이전 내용에서 기술했다.

몸에 쌓인 과도한 지방에서 생성된 PLA2라는 효소는 세포막의 필수지방산을 녹여
인슐린감수성을 저하시켜 당뇨병이 되게 한다.

따라서 몸에 불필요한 체지방을 분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할 필요도 있다.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고지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 한편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지방을 같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고단백식이나 지방식 만으로는 지방은 쌓이지 않는다.
지방이 쌓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생기는 효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의 축적은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나 탄수화물과 지방의 동시섭취로 인해 유발된다.
즉 지방의 축적은 탄수화물이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단백질은 우리몸의 유지에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육, 인대, 면역세포, 호르몬, 세포막, 4만 가지 효소 등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몸에 저장되지 않고 지방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또한 카르니틴이라는 단백질은 지방의 분해에 필수적이며 또한 글루타민 단백질은 단백질 대사 부산물인 암모니아를 제거해준다.
흔히 신장이 안좋은 사람은 단백질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신장조직이 망가지는 이유는 고혈당으로 인한 당화공격이다.
당뇨병환자든 신장병 환자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떤 지방을 섭취해야 하는가?
세포막은 거의 필수지방산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포막의 건강은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세포막의 건강을 위해서는 양질의 필수지방산의 공급이 필요하다.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세포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인데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필수지방산은 고열 추출한 것이다.
필수지방산은 열에 약해 고온추출하면 해로운 지방산으로 변화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은 저온 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것이어야 한다.
추천할 만한 오일은 발린즈 오일(Barleans oil)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요리에 쓰는 오일은 버진 코코넛오일을 추천한다.
코코넛오일은 중쇄지방산으로 열에 강하여 요리에 사용해도 해로운 성분으로 변하지 않고 우리 몸에 잘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는 성질이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유익하고 건강에도 필수적인 오일이다.
다음은 당뇨합병증을 이겨낸 한 부인에 관한 실화다.

● 당뇨합병증 이야기

나이가 60대 초반인 권00님은 가족력이 있어 가족 구성원 전체가 당뇨환자다.

권00님도 40여년간 당뇨병으로 고생했는데 당뇨약과 나름대로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등을 병행했다.
일주일에 두 번은 등산을 하고 일주일에 4번은 테니스장에서 3-4시간씩 운동을 하는등 가장 모범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합병증이 진행되었다.

우선 신장기능의 약화로 인한 빈뇨 때문에 밤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것부터 시작되었고 최근 2년간은 말초신경염으로 몹시 힘들어했다.
그리고 자주 쥐가 났는데 점점 심해져서 쥐가나면 온몸이 굳어져 거의 비명을 질러야했다.
밤에 자다가 쥐가 나면 가족들이 깨어서 쥐가 풀릴때까지 오랜 시간 마사지를 해줘야했다.

환자분은 쥐가 날것 같은 조금만 이상한 느낌이 들면 둥근 통나무나 플라스틱병을 수건에 여러겹 감아서 발밑에 두고 수시로 발목으로 툭툭 치곤했다.

그러나 병은 점차 진행되어 결국 하루 종일 다리가 저리는 고통스런 말초신경병증을 겪어야 했고 괴사까지 진행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이 분은 수술을 거부하고 자연치료를 부탁해오셨다.
워낙 안 좋은 상태라 걱정이 많았지만 간곡한 부탁에 면역제와 발효한약 등 그 상태에서 필요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는 간단치 않았고 환자는 엄청난 명현현상으로 굉장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괴사부위의 반점이 더 다양하고 널게 퍼졌다. 외관상 보기에는 더 악화되는 듯 했다.

쥐나는 것은 조금씩 완화되었으나 저림증상은 더 심해졌다.
다리가 고관절부위까지 퉁퉁 부었고 빈뇨는 더욱 심해지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가끔씩 터질듯한 두통에 시달렸다.

치료 3개월 즈음에 가장 심한 명현반응을 겪었고 그 즈음 치료를 중단할까 마음이 심하게 흔들렸지만 잘 견뎌주었고 7개월이 되면서는 모든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1년 지나서 모든 증상과 병소가 사라졌다.

지금은 어떤 음식이든 입맛 당기는 대로 다 먹어도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합병증을 고치고난 후 부가적으로 빈뇨, 허리통증 편두통도 함께 없어졌다.

어떤 어려운 병도, 몸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방향을 잘 잡으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다음회 차부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이나 아니면 암에 관해서 연재를 하고자한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