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금남면 삼광 쌀단지 육성사업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미래 세종일보] 김윤영 기자=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과 농협기술센터(소장 최낙거)는 지난 6일 오전 11시 남세종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2019 맞춤형 최고품질 쌀 단지 육성사업 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금남면 삼광쌀단지장들의 다양한 의견과 함께 세종통합RPC(대표 박종설) 운영 방침에  대한 각종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김은수 계장, 세종통합RPC박종설 대표이사, 손기윤 감성리 삼광쌀단지장 및 지역 단지장과 관련직원 등 15명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현황과 금남면 쌀 고유브랜드 '세종맞춤쌀’의 향후 방향 및 포장 디자인에 대한 의견 조율을 약 1시간 4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종설 세종통합RPC 대표이사는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을 '싱싱세종쌀'로 브랜드를 단일화하는 것이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부합되며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단가 20㎏에 5만 7000~5만 8000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싱싱세종쌀로 통합해 브랜드를 단일화하면 홍보효과도 더 높일 수 있고 여러 가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브랜드 단일화를 강조했다.

반면, 박기병 금천리단지장을 비롯해 참석한 대부분의 단지장들은 “브랜드 단일화에 찬성할 수 없으며, 통합 RPC에서 탈퇴하고 '세종맞춤쌀'로 판매해야 된다”면서 “현재 금남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세종맞춤쌀‘을 그대로 유지하고, 포장에 ’싱싱세종‘, ’GAP’, ‘PREMIUM’ 문구를 삽입해 판매할 수 있도록 박종설 대표가 세종시청 관련부서와 협의를 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박 단지장은 또 "현재 세종시의 한 농협에서는 자체수매한 원료곡을 타지역에서 가공해 고유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은 세종통합RPC의 취지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세종시 통합RPC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쌀 농사 면적이 가장 넓어 벼 수매량이 세종지역 최고인 금남면이 통합RPC에 휘들리지 말고 탈퇴해 쌀 농가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자"고 건의했다. 

한편, 지난 6월 17(1차)과 24일(2차)에 관련기관 협의회에서도 맞춤쌀 브랜드 유지와 싱싱세종쌀과 통합추진에 대해 협의를 한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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