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경화/ 대전 펜문학 회원

 

안방 장롱 위
터즛대감처럼 가부좌 틀고 앉아 있는
퇴색된 y셔스 상자
수 년 동안 쌓아올린 수백 층
사랑의 탑

젊음과 사랑과 희망이 켜켜이 쌓여 있는
수많은 사연들로 나를 꽁꽁 묶어놓았던
사랑의 밧줄

힘든 날 다독거려주고
추운 날 따뜻하게 덥혀주었던
든든한 버팀목


반백 년을 지켜주고
앞으로도 지켜줄
나의 동반자며 나의 보물제1호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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