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불당동과 두정동 유흥업소 대표들이 4.0보도방 파업과 관련해 대책회의하는 모습.

[천안/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천안시 S조직폭력배 선후배가 관리하고 있는 4.0보도방(시간당 4만원 도우미)과 3.5·3.0보도방(시간당 3만5천원·3만원)이 서로 구역이권다툼으로 4.0보도방 관리자가 관리하고 있는 4.0보도방 50여 곳 대표들에게 파업을 통보하자 14일부터 도우미 공급을 받지 못하는 유흥업소 130여 곳이 영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4.0보도방 50여개의 지역구가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불당동과 두정동으로 영업에 대한 피해가 시작되자 지난 15일 (사)한국유흥음식협회 충남지회 천안지부(지부장 김용택) 주관으로 불당·두정동 유흥업소 대표들 13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유흥업소 대표들은 수억 원씩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유흥업소가 4.0불법보도방에게 더 이상 끌려 다니지 말고 서로 단합해 보도비 인상은 물론 이번 같은 횡포를 막기 위해 똘똘 뭉쳐 대처할 것을 협의하고 불법보도방 간에 이권다툼으로 선량한 직업소개소가 협박에 의해 유흥업소와 거래를 못하도록 하고 있어 도우미 공급이 되지 않아 유흥업소가 문을 닫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작성해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 고발장에 서명을 하는 업소대표가 있는가하면 하루빨리 보도방과 타협해 영업을 시작하기를 원하거나 보복이 두려워 서명을 망설이는 업소대표도 보였다.

김용택 (사)한국유흥음식협회 충남지회 천안지부장은 “보도방과 유흥업소간 서로 일찍이 소통을 했으면 오늘 같이 업소들과 보도방 대표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왕 이렇게 상황이 전개됐으니 더 이상 갑질하는 보도방에 의존하지 말고 유흥협회에서 직접 도우미를 모집해 필요한 업소에 공급해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지금의 사태를 어느 정도 파악은 하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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