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디 무거운 몸
한여름 땡볕에 달구고 있는
바위가 안쓰러워
도라지꽃은
실바람에도
온 몸을 흔들어
바위를 부채질해 주고
가볍디 가벼운 몸
실바람에도
촛불처럼 흔들리는
가냘픈 도라지꽃이 가여워
바위는
도라지꽃이 다칠세라
온 몸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무겁디 무거운 몸
한여름 땡볕에 달구고 있는
바위가 안쓰러워
도라지꽃은
실바람에도
온 몸을 흔들어
바위를 부채질해 주고
가볍디 가벼운 몸
실바람에도
촛불처럼 흔들리는
가냘픈 도라지꽃이 가여워
바위는
도라지꽃이 다칠세라
온 몸으로 바람을 막아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