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해인 시인

돌아오는 길이 왜 이다지도 아풀까
자꾸만 뒤돌아 보고 있다
나도 모르게 옥죄이고 있었나보다
어찌할 수 없는 여자이련가

시샘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너무 높은 산임을 알면서도
올라가고푼 가련한 맘을 어찌하련가

바라보게 되니 살아달라하는
너무나 못된 어리석은 생각에
한없는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뒤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다

하지만
어찌하리
자꾸만 가는 이 마음을
가지말라하면 더 자꾸만 고개드는
이 어리석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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